리빈 컨퍼런스 2018, 세라핀 라이언 엥 등 블록체인 전문가 300여명 참석

[하태형 수원대 교수]

“피노텍이 ‘리빈코인’으로 글로벌로 성장해 전세계 회사가 될 것이다.”

하태형 수원대 교수가 피노텍의 성장 가능성을 점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한국 최초 국제화된 모델케이스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오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SNS 플랫폼인 ‘리빈(LIVEEN) 컨퍼런스 2018’가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렸다. 빈 파운데이션(Veen Foundation)과 피노텍(대표 김우섭)이 주최한 행사에는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김우섭 피노텍 대표 “암호화폐-블록체인 2년간 공부, 성공 확신”

김우섭 대표는 “리빈은 기부토큰이다. 피노텍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 2년간 공부했다. 그리고 성공을 확신했다. 가령 실시간으로 무상으로 시리아 어린이에게 기부가 가능하다. 블록체인은 정보 공유를 통해 소외를 방지하는 플랫폼이자, 사용자 간 신뢰를 높여 이같은 소통을 높이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디지털세대는 비즈니스 도메인에 특성화되어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도 보상이 없다. 모두 페이스북이 가져간다. 하지만 스팀잇은 보상을 주겠다는 새 발상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김우섭 피노텍 대표]

이어 PC와 인터넷의 개발로 막대한 정보를 생산 및 공유할 수 있게 됐으나, 신뢰를 담보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블록체인을 먼저 하지 않았지만, 먼저 사용하자. 적용해보자. 리빈이 가보지 않았지만 미래에 변화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헨 비데르만(Jochen Biedermann) 블록체인아시아 대표는 “독일은 블록체인 500개사 밋업을 했다”며 “현재 독일은행은 해쉬를 통해 계좌 개설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독일에 오면 ICO 기회가 많다”며 블록체인 기술 및 ICO(가상통화공개) 현황을 소개했다.

[요헨 비데르만 블록체인아시아 대표]

■ 박세열 한국 IBM 실장 “생활 속 블록체인 기술 활용 커질 것”

박세열 한국 IBM 블록체인 실장은 생활 속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 가능한 분야에 대해 소개했다. 리빈이 초연결 사회 핵심기술로 부각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박세열 한국 IBM 블록체인 실장]

“블록체인의 장점은 시간 절약, 중개 비용 절감, 위변조로 인한 위험 감소, 신뢰 확산 등이다. 국내 은행 멤버스로 포인트 교환으로만으로 해외서 환전 필요가 없는 시대가 열린다. 병원의 경우 헬스데이터를 공유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그는 “미래에 블록체인이 산업 전반에 파고들 것이다. 특히 식품 안정망 구축, 실시간 운송정보 공유, 신원인증 등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디아 핀투 GMSCC 수석 변호사]

클라우디아 핀투 GMSCC 수석 변호사는 “최근 유럽에는 GDPR(개인정보법)이 시행되었다. 그룹차원 전 매출의 4%가 벌금을 문다. 가령 독일 기업이 개인 정보를 한국 기업에 아웃소싱해도 EU설립회사처럼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상 빅데이터와 블록체인은 매칭이 안된다. 플랫폼은 GDPR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 한국 선진화된 데이터를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데이터 월렛 대표 “인터넷 유저 15년만에 67배, 매일 16억 기가 바이트 처리”

세라핀 라이언 엥겔(Serafin Lion Engel) 데이터월렛 CEO는 “2005년 인터넷 유저가 10억명이었다. 이제 4.5배인 50억 명이다. 데이터는 15년만에 매일 16기가바이트로 67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는 바로 자원”이라며 “석유”에 비유하면서 “리빈은 데이터 소유권 혁명을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

[세라핀 라이언 엥겔데이터월렛 CEO]

그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공개 정보를 브로커가 긁어모아 기업에 판다. 2012년 400억달러(약 43조 1600억 원)이었지만 2017년에는 7800억 달러(약 841조 6200억 원)다. 이제 간단하고 우아하게 대처 가능하다. 데이터지갑(월넷)으로 나만의 정보를 내가 관리 가능하다. 내 정보로 기업이 수익을 창출했지만 내가 내 소유다”라고 설명했다.

리빈에 대해 그는 “설치하자마자 인스타그램, 우버, 유튜브, 전자상거래, 구글, 아마존 등 한데 광고런칭네트워크를 개인정보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농구화 매장 앞에서 유저정보를 통해 빠른 매칭이 가능하다는 것.

■ 고덕윤 소장 “10년 7억 5000개...1시간 5만 채굴(배분) 가능”   

고덕윤 피노텍 연구소장은 “암호화폐(가상화폐) 리빈은 보상 기반, 자발적 데이터, 10분마다 수집, 액션 없이 귀찮게 하지 않기 등 4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며 “10년 간 7억 5000개를 발행한다. 1시간 1만개 채굴(배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가상화폐 ‘빈’의 채굴량을 결정하는 것은 평판시스템을 가동한다. 빈은 사진 태그나 SNS 좋아요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GPS 30%, 체크인 10% 등으로 랭킹순위로 1.7% 10점을 받는다. 빈의 질도 중요하다. 음란성 광고, 너무 많이 업로드도 걸러낸다.

[고덕윤 피노텍 연구소장]

그는 “하루 5번 배분한다. 같은 사진도 평점이 차이가 날 수 있다. 양질 데이터를 걸러내 생태계를 행복하게 한다. 서로 경계를 하고 서로 협력하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빈 파운데이션은 지난 3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진행된 ‘빈’의 1·2차 프리세일에서 각각 350억원과 64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확보했다. 하반기 국내외 가상통화거래소 각각 1곳에 ‘빈’을 상장한다. 피노텍은 오는 8월 베타서비스 출시를 막바지 작업 중이다. 정식 버전은 내년 1월 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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