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세상에 없던 R등급 모바일 MMORPG ‘카이저’ 6월 7일 출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것이다.”

하드코어 모바일 MMORPG ‘카이저’를 개발한 채기병 패스파인더에이트 PD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카이저’가 추구하는 자유시장경제 시스템을 강조했다.

‘카이저’는 MMORPG의 명가를 지향하는 패스파인더에이트가 처음으로 내놓는 게임이다. ‘리니지2’ PD 출신의 채기병 PD를 주축으로 한국 온라인 MMORPG를 개발해온 베테랑들이 3년간 개발했으며,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았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유저간 1대1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거래 시스템 때문에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넥슨은 ‘세상에 없던 R등급 모바일 MMORPG’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채 PD는 “카이저를 처음 개발할 때인 3년 전과는 달리 지금은 MMORPG 시장이 포화 상태”라며 “하지만 진정한 MMORPG의 감성을 채운 게임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카이저가 채우겠다”고 밝혔다.

‘카이저’의 대표적인 차별화 포인트는 1대1 유저간 거래다. 사냥에서 획득하거나 제작을 통해 얻는 아이템 대부분을 거래할 수 있다. 자유시장경제이기 때문에 아이템의 가치는 시장이 결정한다. 이를 통해 열심히 게임을 플레이한 사람들이 부를 축적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다.

채 PD는 “카이저는 플레이투윈(play to win)을 지향한다”며 “노력을 한 사람이 더 많이 재화를 가져가는 것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길드에 부의 쏠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부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재화는 획득할 수 있게 구성했다”며 “거대 길드 때문에 일방적으로 게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저’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장원쟁탈전’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장원쟁탈전’은 특정 지역에 위치한 일정의 거점 소유권을 놓고 50대 50으로 길드간 경합을 벌일 수 있는 콘텐츠다. 장원을 차지해 아지트로 활용할 수 있으며, 세금을 걷거나 특산물을 획득할 수도 있다. 채 PD는 “모든 필드는 장원을 소유한 길드와 소유하지 못한 길드로 나뉠 것”이라며 “장원쟁탈전은 길드가 더욱 강해져야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는 ‘카이저’의 광고모델인 배우 유지태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지태는 “광고 촬영장에서 카이저를 잠깐 해봤는데, 압도적인 필드와 퀄리티 높은 3D그래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이저’는 안드로이드 및 iOS에서 6월 4일 사전 오픈 서비스를 시작하고, 3일 뒤인 7일 정식 출시에 돌입한다. 지난 4월 19일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에서는 약 한달만에 10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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