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에도 가상통화가 ‘거품’ 맹공...“투기적인 게임이나 도박” 주장

[워럿 버핏. 사진 출처=코인데스크]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또 다시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표명했다.

마켓 워치 (MarketWatch)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핏은 28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를 하면서 “비트코인을 사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사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통화를 사면 실제로 아무 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단지 다른 사람이 더 많이 지불할 것만을 기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것은 투기적인 게임이나 도박에 지나지 않다. 아무도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버핏은 지난 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가상통화가 ‘거품’이라며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그는 가상화폐를 신기루로 보고 “가상통화가 나쁜 결말에 이를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판 등 커뮤니티에는 “버핏은 자기가 모르는 것에 투자를 안 하는 걸로 유명하다. 아이폰에도 투자 안했다. 암호화폐를 잘 모른다”는 비판 글이 올라와 있다.

또한 “버핏은 기술투자에 불신해 투자하는 건 너무 위험하다 했다가 결국 나중에 구글-애플-알리바바-페이스북에 기술 투자 못해서 나중에 엄청 후회한 인터뷰가 있었다” “이 분 포토폴리오는 뒷북, 안정자산 위주가 많다. 코인판 자체가 거품인 거 다 알고 하는 것” 등도 이어졌다. 

‘블룸버그’가 지난해 조사한 세계 부호 500명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3위로  재산은 850억 달러(90조 원)이었다.

한편 빌 게이츠도 지난 2월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이 주최하는 한 행사에서 “가상화폐의 익명성이 악용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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