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VR스퀘어 오픈 3주째 반응 굿...신작 들고 엑스포 참가 IP 발굴 매진

[최정환 스코넥 부사장]

“이번 서울 VR AR엑스포 스코넥 부스는 ‘홍대 VR스퀘어’ 미니 전시입니다.”

최정환 스코넥 부사장은 “올해부터 VR(가상현실)이 대중화 시장으로 돌입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VR 초기에는 기술과 새 경험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익숙한 IP(지적재산권) 콘텐츠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 173명(2018년 4월 기준)에 서울 본사 129명, 부산스튜디오 12명, 협력회사 32명을 자랑하는 명실상부 한국 최고 VR개발-유통사 스코넥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2018~2019년은 VR의 대중화에 있어 중요한 시기다”

19~22일 서울 코엑스 C홀 3층에서 4일간 열리는 ‘Seoul VR EXPO 2018’(이하 서울 VR AR엑스포) 현장에서 만난 최 부사장은 “2018~2019년은 VR의 대중화에 있어 중요한 시기다. 기술을 이해하고 거기다 콘텐츠를 녹여내 높이 점프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스코넥은 지난 3월 30일 수도권 도심인 홍대에 총 6개 층 구조로 516평 규모의 ‘VR스퀘어’를 오픈했다. 한국 최대 규모 VR 복합 문화공간이다. 3주째 돌입한 상황에서 마케팅을 하지도 않았는데 방문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워낙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젊은이들이 찾는 명소가 즐비한 지리적인 특성이 작용했다.

최 부사장은 “서울 VR AR엑스포에 스폰서로도 참여했다. 80평으로 부스를 오픈해 ‘홍대 VR스퀘어’를 제대로 소개하는 장으로 삼았다. 지난해 스코넥은 큰 발표를 하지 않았다. 신작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신작을 이번 행사에 다 공개했다”고 말했다.

[서울 홍대 앞에 지난 3월 말 오픈한 스코넥의 'VR스퀘어']

특히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글로벌 시장과 연동하는 방안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게임부분 주관을 맡은 다른 스폰서인 몬스터VR 박성준 GPM 대표와 “국내 행사를 국내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그간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렇게 해서 해외에 서울 VR AR엑스포를 알리기 위해 외국 리서치센터나 매체들도 초청했다. 지난해보다 규모가 3배 이상으로 커진 것도 다 이런 노력의 결과다.

그는 “VR 행사로 국제에서 가장 큰 규모인 ‘VR LA’도 서울 VR AR엑스포의 반도 안된다. 그런데 LA에서 열리고 미국 매체들이 다루니 글로벌 유수한 행사로 인식된다. 서울 VR AR엑스포는 50여업체가 참여, 서울에서 열리는데 해외서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 지나가는 길에 오락실 가듯 ‘VR 한 번 해보자’는 인식 생겨

스코넥은 2015년 11월 세계 최초 VR게임을 상용화한 회사다. 삼성 Gear VR용 ‘모탈블리츠 VR’을 상용서비스한 것. 그런 회사이니 VR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장은 더디게 열리고 있다.

최 부사장은 “시간이 걸리지만 VR시장이 열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2016~2017년 플랫폼이 오픈했고, 스토어도 열렸다. 하지만 경험이 적었다. ‘백 번 보는 것보다 VR 한 번 하는 게 낫다’는 말도 있다. 이제 공간이 늘어났고, 지나가는 길에 오락실 가듯 ‘VR 한 번 해보자’라는 인식이 생겼다”고 말했다.

[블랙울프:사막의 전투 3인 협력 플레이 모습]

이어 “이렇게 문턱이 낮아졌다. 과거에는 VR이 '단순체험'에 매달렸지만 여럿이 네트워크 대전게임이 나오고 협력할 단계가 되었다. 한 번 하고 또 한 번하는 VR방을 찾아갈 목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모탈블리츠’라는 글로벌 지명도를 가진 VR게임을 갖고 있는 스코넥이 서울 VR AR엑스포에 출품한 주요 작품은 밀리터리 FPS 워킹어트랙션 장르의 게임 ‘블랙울프:사막의전투’다. 이미 논산 ‘밀리터리테마파크’에 ‘늑대전투’로 입점이 되어 있다.

그는 “15분 정도의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기존 1명이 한 형태에서 3명이 하는 협력할 수 있다. 사실적인 연출과 2개의 워킹 어트랙션 룸을 연결해 3인에서 최대 6인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비용도 줄였다. 기존 반짝이를 빼고 LED 마크로 교체했다. 카메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워킹의 느낌에다 어트랙션 느낌을 가미했다”고 말했다.

■ ‘VR스퀘어’ 브랜드 미국 진출 확정...일본도 6~8월 중 오픈 가능

한국 대표 VR개발-유통사인 스코넥은 업력을 바탕으로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있다. 특히 ‘VR스퀘어’를 하나의 브랜드로, IP발굴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생각이다.

그는 “VR스퀘어는 한국에서 홍대 이외에 한 곳이 준비 중이다. 미국 오픈을 확정했다. 일본에도 준비중이다. 6~8월 중 오픈이 가능할 것 같다. 올해 스코넥은 ‘VR브랜드’로 사람들에게 VR을 쉽게 알리는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스코넥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IP(지적재산권)’다. 유저를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기존 친숙한 IP를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 유저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려면 VR요소에다 서비스를 추가해야 한다. 바로 IP라는 것.

‘공간을 걷고,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VR 워킹 어트랙션’에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스코넥은 영역을 크게 넓히고 있는 중이다. 쇼핑-의료-교육-심리치료-드라이빙-광고-전시 등 융복합형 VR콘텐츠도 개발해 새로운 산업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역시 스코넥이라면 ‘모탈블리츠’다. 지난해 6월 유명 게임사 '세가'를 통해 일본 전자상가 거리 아키아바라에 진출했다. 현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그는 “지금도 풀(꽉찬)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달 자체 대전 요소도 넣었다. 앞으로 한-일 대전도 가능해질 것 같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칭타오, 11월 제주 수목원 테마파크에 ‘모탈블리치 워킹 어트랙션을 공급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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