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자사 최초 전략MMO게임 ‘퍼스트본’으로 서구권 공략 박차

[왼쪽부터 김남경 넷마블 부장, 이승원 넷마블 부사장, 강재호 포플랫 대표, 신종섭 포플랫 부사장]

‘마블퓨처파이트’, ‘리니지2 레볼루션’ 등 RPG 위주로 서구권 시장을 두드려온 넷마블게임즈(넷마블)가 이번에는 전략MMO게임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글로벌 대세 장르인 전략게임에 그동안 넷마블이 축적해온 RPG 노하우를 더해 복합적인 재미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19일 서울 신도림쉐라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작 모바일 전략MMO게임 ‘아이언쓰론(Iron Throne)’을 공개했다.

‘아이언쓰론’은 전략게임 전문개발사 포플랫이 3년간 개발한 풀3D 전략게임이다. 넷마블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략MMO게임으로, 지난 2월 열린 제4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퍼스트본’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선보였다. 포플랫은 ‘제국시대’, ‘극지고’, ‘신무림대전’ 등 7개의 모바일 전략게임을 만들었으며 2015년 넷마블컴퍼니에 합류했다.

‘아이언쓰론’의 특징은 ▲전략게임 최초로 360도 회전 가능한 풀3D 그래픽 ▲배틀로얄모드, 20대 20 데스매치 등 4종의 개성있는 게임모드 ▲영웅과 장비 시스템 등 RPG 요소 도입 ▲AI(인공지능) 및 AR(증강현실) 기술 도입 등이다.

게임 개발을 지휘한 강재호 포플랫 대표는 “차별화한 전투 모드를 통해 모든 이용자가 같은 조건에서 자신의 전략만으로 대결할 수 있게 했다”며 “기존 게임과 달리 병력, 자원 손실이 없는 전투 모드를 통해 이용자들이 스트레스 없이 전쟁 게임 본연의 재미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국내외에서 RPG 강자로 군림해온 넷마블은 이번 기회를 통해 비(非)RPG 장르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한다. 특히 전략MMO 장르는 글로벌에서 주류로 꼽히는 장르 중 하나로, 매년 해외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는 넷마블이 반드시 도전해야 하는 장르다. 넷마블의 매출 중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54%로, 올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승원 넷마블 웨스턴담당 부사장은 “아이언쓰론은 이 장르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아이언쓰론이 성공하면 넷마블은 검증된 전략게임 엔진을 얻을 수 있고, 전략MMO는 넷마블의 또하나의 메인장르로서 해외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아이언쓰론’이 북미 전략MMO시장의 리더 게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두주자였던 기존 게임들이 하향세를 걷고 있고, 그동안 그래픽이나 콘텐츠 품질을 바라보는 유저 눈높이도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 및 아시아에서도 전략게임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원 넷마블 부사장]

이승원 부사장은 “아이언쓰론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싶다”며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몬스터길들이기를 통해 RPG를, 레이븐을 통해 액션RPG를,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MMORPG를 선도해온만큼 아이언쓰론을 통해서도 전략MMO 장르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19일부터 ‘아이언쓰론’ 사전예약 이벤트에 돌입한다. 또한 5월 중에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251개국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게임을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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