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 체포 첫 사례…횡령 및 사기 혐의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5위 업체인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와 실장급 임원들이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국내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가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서울남부지검은 코인네스트 경영진이 가상화폐 거래 고객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4일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거래소에 자금을 위탁한 고객의 돈을 몰래 거래소 대표나 임원의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의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자료와 거래내역, 휴대폰과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검찰은 디지털 정보 분석을 통해 혐의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코인네스트의 범죄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코인네스트 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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