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금융그룹 거래차단-일본 거래소 2곳 철수-중국 추가 규제 악재 영향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30일 오후 6시 30분 시세]

비트코인 가격이 700만원대로 떨어졌다. 2월 6일 이후 54일 만이다. 투자자들은 ‘검은금요일’을 맞으면서 패닉 상태에 빠졌다. 

30일 한국 주요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는 하나같이 대폭락이었다. 비트코인은 700만원대 중반까지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4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리플 역시 한때 530원대를 기록했다.

가상화폐가 대폭락을 맞은 이유는 캐나다와 일본발 악재 때문이다. 캐나다 다국적 은행 뱅크오브몬트리올(BMO) 금융그룹은 고객들의 암호화폐 거래 참여를 금지시켰다. BMO는 “암호화폐 변동성이 지나치게 크다”며 거래를 금지시켰다.

일본에서는 게이트웨이와 미스터익스체인지 거래소 두 곳이 금융청(FSA)에 사업자 등록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제를 시행해 16곳이 등록된 상태다.

지난 1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5700억원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하자 FSA는 아직 등록 절차를 밟으며 운영 중인 거래소 16곳에 강도높은 실태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두 곳이 사업자 등록 신청을 철회한 것. 이들은 보유한 현금과 암호화폐를 고객들에게 돌려준 뒤 철수한다. 

여기에다 중국에서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추가 규제를 예고한 것이 큰 영향을 주었다. 

현재 가상화페는 최고점을 찍었던 올해 초와 비교해 4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거대 IT 기업들이 ICO 광고를 금지한 후 가상화폐 가격이 계속 하락 중이어서 가상화폐 분야에서는 과연 저점은 어딘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G20이 오는 7월까지 글로벌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또다른 악재 요소가 기다리고 있다. 올 여름 2월 대폭락 수준의 대규모 폭락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