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치텔로 유니티 CEO, GDC 2018서 유니티 엔진 로드맵 발표

[GDC 2018 키노트를 맡은 존 리치텔로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CEO(사진=유니티 제공)]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18’ 기간 중 키노트 연설을 통해 유니티 엔진의 2018년 로드맵을 공개했다.

유니티 엔진은 지난해부터 연도별 넘버링 ‘유니티 2017’을 출시하며 ‘타임라인’, ‘시네머신’ 등 획기적인 기능들을 연달아 추가해 많은 개발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는 게임을 너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확장현실(XR), 아티스트 및 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제작 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개되는 첫 버전인 ‘유니티 2018.1’은 오는 4월 중 출시 예정이며, ‘유니티 2018.2’는 올해 여름, ‘유니티 2018.3’ 버전은 올해 가을 경 공개될 예정이다.

브렛 비비 유니티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연설을 통해 “올해는 차세대 렌더링, 머신 러닝 및 엔티티 컴포넌트 시스템과 C# 잡 시스템 및 플랫폼별로 최적화된 새로운 백엔드 컴파일러 기술인 ‘버스트 컴파일러’ 등의 기능을 통한 눈부신 성능 개선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브렛 비비 유니티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사진=유니티 제공)]

차세대 렌더링은 확장 가능하고 간편하며 사용자 중심으로 구성된 스크립터블 렌더 파이프라인의 추가로 더욱 진화될 예정이다. 지난 1월 공개된 인터랙티브 콘텐츠 ‘사자의 서’가 ‘유니티 2017’의 스크립터블 렌더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사례로, 실제와 가까운 고품질 비주얼과 디테일을 구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외에도 타임라인과 시네머신을 활용해 장면을 구현하는 ‘시네머신 스토리보드’가 추가되고 오토데스크 맥스 및 마야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툴과의 보다 원활한 연동을 통해 아티스트를 위한 워크플로가 더욱 개선된다. 또 최근 공개된 ‘머신러닝 에이전트 0.3’ SDK(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통해 머신러닝 기능 역시 강화된다.

또한 C# 잡 시스템을 통해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최대한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고성능 멀티스레드 시스템 상에서 작업할 수 있어, 엔진 성능도 극대화된다.

새로운 주요 플랫폼 지원을 통해 유니티의 장점인 확장성과 호환성도 더욱 강화됐으며, 특히 VR/AR 분야의 지원이 더욱 확대된다.

유니티는 ‘매직 리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18년 출시될 예정인 AR 글래스 ‘매직 리프 원’을 위한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졌다. 또한 페이스북에서 5월 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립형 VR 헤드셋 ‘오큘러스 고’를 지원해 기존 삼성 ‘기어 VR’과 동일한 워크플로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의 ‘데이드림 스탠드얼론’ 지원으로 기존 데이드림 앱이나 신규 콘텐츠에 6자유도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또한 GDC 현장에서 공개돼 화제를 낳은 ‘구글 플레이 인스턴트’ 역시 지원해, 구글 플레이 상에서 유니티로 만들어진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터치만으로 미리 체험판을 구동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