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가장 높아...네이버 ‘유튜브의 반토막’ 위기감

역시 ‘동영상 시대’의 최강자는 유튜브였다.  

유튜브가 한국에서 이용자 사용시간이 2년 사이 3배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압도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의 동영상은 불과 2년 만에 유튜브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7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한국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의 유튜브 사용시간은 2016년 3월 총 79억분에서 올해 2월 257억분으로 3배 이상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2년 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년 전 79억분이었던 유튜브 사용시간은 2016년 12월 170억분, 지난해 12월 252억분을 기록하며 성장곡선을 그렸다.

반면 지난해 189억분을 기록한 카카오톡과 109억분을 기록한 네이버는 올해 2월 각각 179억분과 126억분으로 제자리 걸음이었다.

특히 유튜브는 10~20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었다. 지난해 11월 와이즈앱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대의 유튜브 총 사용 시간은 1억2900만시간, 20대는 8000만시간이었다.

유튜브는 매일 1억 개의 비디오 조회 수를 기록하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다. 유튜브가 인터넷에 가장 익숙한 세대들의 일상에 파고들어 서구에서는 “눈을 뜨면 유튜브를 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관련 동영상을 저절로 검색해주는 유튜브의 ‘빅데이터’ 위력으로 ‘동영상 검색 시대’ 패턴이 한국 10~20대들도 재현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진행된 한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 대신 유튜브로 검색하는 트렌드를 보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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