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2월말께 ‘워크래프트’ 공식 오프라인 행사 개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전세계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들을 비밀리에 본사로 불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은 2월말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블리자드 본사에서 열리는 ‘워크래프트’ 오프라인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외신들 사이에서는 이 행사에서 ‘워크래프트 리마스터’나 ‘워크래프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발표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중이다.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신규 프로젝트를 발표한다는 소문은 러시아에서 처음 흘러나왔다. 러시아 매체 굿게임은 15일(현지시각) 러시아 프로게이머 해피(Happy)와 호크(HawK)가 미국에서 열리는 비밀 행사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굿게임은 “러시아에서는 미국 비자를 발급받기 어렵기 때문에 이들이 동맹국 세르비아로 건너가 비자를 발급받았다”며 “워크래프트와 관련된 행사는 분명하지만, 블리자드의 공식 토너먼트인지 신작 게임 발표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해피는 ‘워크래프트3’와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로, 본명은 드미트리 코스틴이다. 그는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며 “하지만 (블리자드로부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프로게이머 외에도 우크라이나의 포기(Foggy)와 네덜란드의 그루비(Grooby)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프로게이머 초청 여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발표될 프로젝트로는 ‘워크래프트3’의 리마스터 버전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블리자드는 최근 클래식게임팀을 재조직하고 자사의 고전 명작게임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를 리마스터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 중 첫 프로젝트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지난해 8월 출시된 바 있다.

‘워크래프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6월 FX 아티스트 채용 공고를 내며 ‘워크래프트’ 모바일게임 개발에 착수했음을 알렸다. 이 게임은 유니티엔진으로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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