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시장 휩쓴 ‘몬스터헌터’부터 ‘닌텐도 스위치 라보’까지

설 연휴는 게임 유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기간이다. 그 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구매 후 뜯지도 못했던 타이틀을 비로소 플레이할 수 있는 시기이면서, 모은 세뱃돈으로 신작 타이틀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호라이즌 제로 던’ ‘니어: 오토마타’ ‘페르소나 5’ 등이 있었다면, 올해도 연초부터 화제작과 새로운 게임기가 쏟아지고 있다.

캡콤의 ‘몬스터헌터: 월드’는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PS4(플레이스테이션4) 구매를 고민하게 했던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 1월 26일 발매된 이후, 2주 만에 전 세계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했다. 캡콥의 타이틀 중 가장 빠른 판매량을 보이는 중이다.

‘몬스터헌터: 월드’는 웅대한 자연 속에서 거대한 몬스터에 맞서 싸우는 헌팅 액션 게임이다. 2004년 첫 작품을 발매한 이후 14년이 지난 지금도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한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그 동안 우려먹기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PS4와 Xbox One을 선택하며 확실히 나아진 그래픽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스토리를 강화했으며, 액션과 편의기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지난 2005년 발매된 ‘완다와 거상’은 PS2 최고의 타이틀 중 하나로 평가받았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장엄한 대지에 거상이 돌아다니는 고대 왕국에 관한 이야기다. 유저는 주인공 완다가 되어 죽은 소녀 모노를 살리기 위해 거상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펼치게 된다. 거대한 거상과 싸우는 독특한 콘셉트와 몽환적인 그래픽, 매력적인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완다와 거상’은 지난 6일, PS4 버전으로 13년 만에 돌아왔다. PS4 버전은 과거 PS2용으로 발매된 원작을 블루포인트 게임즈와 SIE 재팬 스튜디오가 처음부터 다시 만든 것이다.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원작보다 시각적인 면에서 크게 달라졌다. 원작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더욱 선명한 그래픽을 내세운다. ‘완다와 거상’ 리메이크 버전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해외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 점수는 92점을 기록했으며, 해외 게임 웹진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SRPG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손꼽히는 스퀘어에닉스의 ‘성검전설 2: 시크릿 오브 마나’는 2월 15일 정식 발매됐다. 이 게임은 1993년에 발매된 동명의 타이틀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전설이라 불리는 성검을 우연히 뽑은 주인공 ‘랜디’가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 큰 줄거리다. 이번에 발매되는 ‘성검전설 2: 시크릿 오브 마나’는 원작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캐릭터 모델, 게임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인기 만화 ‘드래곤볼’을 원작으로 한 ‘드래곤볼 파이터즈’도 눈여겨 볼만하다. 콘솔은 물론 PC로도 정식 발매된 게임이다. 아크시스템웍스가 개발한 이 게임에서 유저들은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시리즈 속 캐릭터로 대전 격투를 즐길 수 있다.

이미 PS4를 가지고 있거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유저라면 닌텐도의 최신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노려보자. 이미 전 세계 판매량 1천만대를 돌파했고, 국내에서도 10만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닌텐도 스위치는 PS4 프로나 엑스박스원엑스(Xbox One X)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휴대용으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등 인기 타이틀을 즐길 수 있으며, 최근 공개된 ‘닌텐도 라보’도 즐길 수 있다. 닌텐도 라보는 닌텐도 스위치와 골판지 공작 키트로 이뤄진 신개념 놀이 기구로, 최근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정식 출시일은 4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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