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열전 시작....봅슬레이 종목 VR 시현-5G-IoT-UHD 등 깜짝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장면. 사진=평창올림픽 페이스북]

“밤하늘 장식한 드론 오륜기, 땅에서 AI(인공지능)와 로봇이 유혹하는 평창 올림픽 놀러오세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밤 화려한 개막식을 치렀다. 특히 '피겨여왕' 김연아 성화봉송 및 점화 직전 피겨스케이팅 시범과 1218개로 만든 드론 오륜기 퍼포먼스가 국민들을 감동시켰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전에 들어간다.

대회는 전 세계 92개국에서 선수·임원 6500여 명을 비롯하여 약 5만여 명이 참가한 지구촌 최고 축제다. 경기장 밖에서도 대회 열기 못지 않은 다채로운 잔칫상이 마련되었다.

전세계가 경험하지 못한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올림픽이라는 메뉴가 그것이다.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비롯해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감동의 초고화질(UHD), AI, 가상현실(VR) 서비스 등 첨단과학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평창에서 만나보는 장외 올림픽을 대표하는 ICT 현장을 소개한다.

■ 최첨단 ICT를 집약한 차별화된 최첨단 서비스 눈길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최첨단 ICT를 집약한 차별화된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은 2019년 3월 5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이전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경기장에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

[드론 오륜기라는 깜짝 이벤트로 지구촌의 화제를 낳은 인텔]

서비스는 눈부시다. 가히 최첨단이다. 정지 상태에서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제공하는 타임슬라이스, 실제 선수의 시점에서 경기 영상을 제공하는 싱크뷰, 중계 화면에서 특정 시점·위치를 골라볼 수 있는 옴니포인트뷰 등 5G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가 제공된다.

경기장과 IBC․MPC 등 7개 베뉴에서는 VIP, 관중, 각국의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5G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5G ICT 체험관을 설치․운영한다. 

스마트폰 용 모바일 가이드 앱도 올림픽 패밀리 및 일반인들에게 제공된다.

방문객이 입국~경기관람~출국까지의 도보 및 실내구간 이동시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개인 위치기반의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림픽 경기장의 실내·실외 정보를 3D 콘텐츠로 만들어 전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폰으로 14개 베뉴를 실감 있게 볼 수 있다.

올림픽 최초, 한국 최초로 대중교통의 연결성을 강화하여 자유로운 이동성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신개념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인 올림픽 수송교통 전용 앱(App) ‘Go 평창’도 출시되었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지막 성화주자 김연아의 성화 점화전 피겨 시연. 사진=평창올림픽 페이스북]

‘Go 평창’은 기차·고속버스 등 국내 모든 대중교통과 올림픽구역 내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수송수단, 그리고 민간이 운영하는 O2O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을 결합해 완벽한 하나의 이동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밴드는 정밀 측위, NFC 센서를 적용한 앱 연동 웨어러블 기기로 ’위치‘ 및 ’상황인식‘ 기반의 다양한 IoT 편의 서비스 및 올림픽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 최초로 개폐회식 및 쇼트트랙 등 주요 경기를 현 HD TV 화질보다 4배 선명한 4K UHD로 방송한다. UHD 방송은 HD 방송보다 한층 선명한 화면과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하여 현장감과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또한 인터넷과 연결되어 다양한 양방향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사진=평창올림픽 페이스북]

인천공항 ICT 라운지 및 평창ICT체험관에서는 초고해상도의 대화면(15m × 4m) 실감 영상(UWV, Ultra Wide Vision)을 통해 올림픽 경기와 한국의 자연미 등을 파노라마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어 감동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똑똑한 AI 올림픽-즐기는 VR 올림픽-로봇도 활용

음성인식 및 대화처리 기술을 활용한 AI 콜센터도 구축되었다. 경기 정보, 교통, 관광 정보 등 각종 올림픽 관련 전화 문의 중 한국어, 영어로 된 간단한 질문은 AI 콜센터 안내도우미가 응답한다. 복잡한 질문은 상담원이 응대한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 통번역 기술을 적용한 ‘지니톡’ 앱을 통해 한국어와 8개국 언어간의 자동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최초로 언어 장벽 없는 올림픽을 구현한다. SNS(소셜네트워크) 등 인터넷 상 문장은 물론이고 음성 인식에 의한 발화문장의 통번역을 지원한다. 그리고 사진 속 문자를 통번역하므로 식당, 가게 등에서 외국인의 현장정보 취득을 지원한다. ※ 한글-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평창 ICT 체험관에서는 봅슬레이나 스노보드 등 동계스포츠 종목을 VR 시뮬레이터로 구현하여 일반인들도 올림픽 종목을 가상체험할 수 있다. 

여러 경기에 대하여 촬영된 VR 영상이 서버에 저장되며 주요 경기장에 설치된 5G ICT Zone에서 방문객은 VR VOD(Video On-Demand)를 체험할 수 있다. VR은 실제 경기장에 있는 듯 한 시공간을 초월한 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VR VOD는 5G 시범망을 통하여 5G ICT Zone으로 전송된다.

VR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FXGear)는 평창 주요 관광지 및 시설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360 VR 콘텐츠를 만들었다.

[에프엑스기어가 제작한 평창 360 VR콘텐츠]

 평창올림픽의 5대 목표 중 하나인 ‘ICT올림픽’을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평창 올림픽플라자 내에 평창ICT체험관을 개관하였다.

체험관에서는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IoT, 감동의 초고화질(UHD), AI, VR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촌 등 올림픽 현장 곳곳에 11종, 85대의 로봇도 투입된다. 안내로봇은 주요 행사장에서 경기 일정과 관광 정보 등을 안내한다. 공항에서는 평창과 강릉지역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 안내, 에스코트 등을 한다.

환영로봇은 공항 입국장, 주요행사장에서 악수, 환영인사 등 올림픽 방문객에게 웰컴서비스를 제공하고, 메인프레스센터에서는 음료 서빙 로봇, 청소 로봇이 활약한다. 1회 충전으로 16시간 동안 수심 5m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로봇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KT 5G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ICT 스퀘어. 사진=강원도청 페이스북]

벽화로봇이 세밀한 그림 그리기를 통해 올림픽 분위기를 더하고, 파티로봇이 올림픽 관련정보와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관람객의 흥미를 돋울 것이다.

※ 11종 85대 : 안내 로봇(29), 공항안내로봇(2), 마네킹 로봇(12), 환영 로봇(2), 음료서빙 로봇(4), 청소 로봇(2), 관상어 로봇(20), 벽화 로봇(10), 파티 로봇(2), 올림픽 성화봉송 로봇(1), 패럴림픽 성화봉송 로봇(1)

■ “전통과 현대, IT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대회”

2011년 7월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IOC 총회장 연단에 선 자크 로게 당시 IOC 위원장이 “PYEONGCHANG 2018”이라고 적힌 하얀 종이를 보여주며 “평창”을 외친 이후 7년.

당시 밤늦도록 결과를 기다렸던 수많은 국민들이 벅찬 감격과 환희가 최첨단 ICT 대회로 승화해 열전 17일간 또다른 한국인의 열정을 전세계에 과시할 것 같다.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본 한국 공연 전문가들은 “전통과 현대, 정보기술(IT)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고 평가했다. 송승환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 지붕도 없고 가건물인 개회식장을 프로젝션 래핑 등을 통한 영상미로 극복했다고 평했다.  

[개막식에 연설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평창올림픽 페이스북]

외신들도 개막식에 대해 놀라움과 감동을 전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9일 개막식에 대해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북한 선수들의 공동 입장에 “나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두가 소름이 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미러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대해 “아름답다, 훌륭하다 또는 믿지 못할 정도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을 묘사할 수 있는 몇 단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캐나다 스포츠 칼럼니스트 부르스 아서는 "기계 물고기, 페인팅 로봇에 이르기까지 하이테크가 올림픽을 빛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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