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카메라 센서 사용해 운동 자세 교정…출시는 미정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 VX(前 마음골프)가 기존 골프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사업들을 펼쳐나간다고 선언했다.

문태식 카카오 VX 대표는 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에서 회사의 주요 사업인 골프와 VX(가상체험)에 대해 설명했다.

카카오 VX는 카카오의 플랫폼에 대화형 인터페이스인 ‘챗봇’을 탑재한 ‘골프 부킹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골프 부킹 서비스’는 챗봇을 통해 이용자의 골프 스타일과 패턴 등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감성적이고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챗봇과 1대1 카카오톡 대화를 하거나 단톡방에 챗봇을 초대해 골프장 검색 및 예약을 부탁할 수 있다.

이어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 카카오 드라이브 연계 등 파트너들과 함께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 VX는 국내 최대 골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 ‘홈트’도 선보였다. ‘홈트’는 게임의 특징인 경쟁과 협력 등 요소들을 동작인식 인공지능과 뎁스 카메라 센서와 같은 첨단 기술과 접목해, 이용자 간의 즐거운 경쟁을 유도하며 운동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스쿼트 영상에서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무릎이 앞으로 너무 나왔다”와 같은 메시지로 자세를 교정해준다.

 문 대표는 “동작인식 게임기 키넥트와는 많이 다르다”며 “운동 강사들이 플랫폼에 영상을 올리면 사용자들이 그 중 마음에 드는 영상을 찾아서 따라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홈트’의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메라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가 필요한데, 아직 이러한 제품이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 하드웨어 업체들과 제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문 대표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후속작 출시가 늦어지면 다른 업체들과 제휴할 수도 있다”며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에 기술력까지 갖춘 카카오게임즈는 올 한 해 단기적으로 게임을 통한 성공 경험들을 계속 축적해 나가고, 장기적으로는 첨단 기술로 미래 시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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