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 장기 흥행 여부에 업계 주목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의 흥행 돌풍이 심상치 않다. 지난 1월 25일 출시와 동시에 양대 마켓 급상승 및 인기순위 1위를 휩쓸고, 최고매출 순위 톱5에 오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야생의 땅: 듀랑고’의 독특한 콘셉트와 샌드박스 MMORPG 장르에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하드한 과금 압박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비즈니스 모델 면에서 유저들의 호평은 찬사에 가깝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현대인의 공룡시대 개척기를 다룬 참신한 소재와 플레이 방식에 따라 무한한 결과가 주어지는 콘셉트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첫 모습을 드러낸 한국에서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시간의 플레이 패턴까지 보이고 있어 장기 흥행 여부에 업계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유저가 즐기는 대로 무한한 결과 도출되는 오픈월드 MMORPG

넥슨은 이미 있던 장르에 새로움을 더하는 것이 아닌, 장르의 밑바닥부터 새롭게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야생의 땅: 듀랑고’의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샌드박스 MMORPG에, 현대인이 공룡시대로 워프해 생존해 나가는 독특한 게임 방식을 선보였다.

현대인으로 등장하는 플레이어는 알 수 없는 사고로 공룡 세계에 떨어지게 되고, 야생의 땅에서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많은 유저가 함께 모일 수 있는 광활한 하나의 공간에서, 유저들은 구할 수 있는 수많은 재료를 조합해 무한한 가능성을 누리며 자신만의 경험을 쌓아가게 된다.

[유저가 만들어가는 ‘야생의 땅: 듀랑고’ 마을(사진=넥슨)]

개발자가 만든 놀이기구(콘텐츠)를 따라 즐기는 ‘놀이공원’이 아닌, 다채로운 자연, 무한한 땅, 공룡세계의 동물, 다양한 제작 도구가 있는 ‘놀이터’와 같은 샌드박스 MMORPG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정해진 퀘스트를 따라 캐릭터의 능력치를 상승시키고 예상된 결과를 얻는 평범한 게임 방식과는 다르게,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무한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점 역시 재미 포인트다.

최근 모바일게임에서 필수 요소가 된 자동전투도 존재하지 않으며, 전투 역시 필수 요소가 아니다. 게임을 익히는데 도움을 주는 퀘스트는 있지만 부가적인 요소일 뿐이다. ‘생활 콘텐츠의 최정점’ 이라고 명명할 만큼, 유저들이 야생의 땅을 개척하기 위한 제작, 건설, 요리, 농사 등의 심도 깊은 생활 밀착형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출시 첫 주 주간 게임시간 1위, 양대마켓 1위 기염

천편일률적인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게임 본연의 재미를 살린 넥슨의 새로운 시도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한국 출시와 동시에 양대마켓 급상승 및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고, 최고 매출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4위, 애플 앱스토어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앱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대상의 조사 결과에서 ‘야생의 땅: 듀랑고’의 주간(22일~28일) 총 사용시간이 3억 869만 1000분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양대마켓 1,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M(2억 5512만 2000분)’과 ‘리니지2: 레볼루션(2억 5092만 7000분)’을 넘어선 수치로, 최근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오픈 초기 접속 이슈가 있었지만, 서버 확충으로 어느정도 해결했다(사진=넥슨)]

유저들의 평균 플레이 시간은 약 6시간(360분)으로, 자동전투 없이 수동으로 조작하며 즐기는 방식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플레이 패턴을 보였다. 또한, 감정표현과 같은 부가적 요소 및 편의성 아이템으로 구성된 상품만으로도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한 것은 그만큼 많은 유저가 게임을 즐겼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다.

이와 함께, 수많은 유저가 몰린 상황에서도 5개 서버로 모든 유저를 수용, 거대한 오픈월드에서 유저간의 장벽을 최소화했다. 넥슨은 추후 글로벌 유저들과 장벽을 없애는 단일 서버를 운영해 전세계 유저가 함께 즐기는 게임 내 문화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투 스트레스 낮추고, 샌드박스 콘텐츠에 비중 높였다

한국 출시와 동시에 유저들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자신만의 사유지와 표지판 꾸미기에 심혈을 기울이며 애정을 높여나가고 있다.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는 게임 내 한 평 남짓한 공간에 자신의 ‘사유지’를 선포하면 ‘표지판’을 비롯한 각종 건축물과 가구, 밭, 모닥불 등을 배치하며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다. 특히 ‘표지판’은 도트를 이용해 직접 그림을 그릴 수도 있어 유명 인기 캐릭터를 그리거나 인물을 표현해 개성을 뽐내는 유저들도 늘고 있다.

[공룡도 타고 다닐 수 있는 ‘야생의 땅: 듀랑고’(사진=넥슨)]

또한 게임 내 탐험과 개척을 통해 각종 재료를 모아 자신의 사유지를 특별한 공간으로 꾸미기도 하고, 야생의 세계에 떨어지는 현대의 가구를 배치하며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등 각자 자신만의 색깔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 유저가 만나는 ‘글로벌 단일 서버’ 목표

넥슨은 ‘야생의 땅: 듀랑고’의 글로벌 서비스 역시 준비 중에 있다. 전세계 유저가 한 공간에 모여 유저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단일 서버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로, 2018년 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이미 지난 해 7월부터 약 6개월 간 14개 국가에서 해외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해외 유저들을 대상으로 게임성을 검증해왔다. 14개 국가에서 진행한 해외 베타 테스트에는 실제로 152개국의 유저가 참여했으며, 약 28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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