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정일태 PM 인터뷰…‘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 1월 30일 출시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을 1월 30일 한국에 선보인다.

귀여운 포링을 전면에 내세운 이 게임은 커뮤니케이션 RPG를 표방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이다. 기존에 전투와 사냥에 집중된 RPG가 아닌,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엇보다 채팅을 통한 유저간 교류가 핵심이다.

그라비티 정일태 PM은 “원작 라그나로크의 강점 중 하나가 바로 커뮤니케이션이었다”며 “라그나로크의 그러한 감성을 계승하자는 의도로 개발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화려한 스킬이나 폭력성을 내세우는 게임들도 있지만, 저희는 착한게임을 원했다”며 “게임 내 메인 UI도 채팅을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져, 라그나로크의 감성을 잘 살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방치형 RPG들은 채팅 시스템이 없거나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은 채팅을 메인으로 내세운다. 다양한 이모티콘을 활용해 간단하고 빠르게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더불어 세계관, 월드 디자인, 사운드 등에서는 최대한 원작 ‘라그나로크’ IP의 감성을 살리려 노력했다고 한다.

방치형 게임에서 유저들이 채팅을 얼마나 활용할까. 정 PM은 “글로벌에서 서비스를 해본 결과, 채팅의 활용도가 매우 높았다”며 “서버에서 채팅 시스템이 차지하는 트래픽이 약 40% 정도인데, 이는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채팅은 기본적인 필터링이 적용되며, 특정 유저의 채팅을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론칭 시점에 약 100여종 정도의 팻이 등장하며, 팻과 함께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또 ‘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에서는 채팅 창을 통해 게임 내 아이템을 선물로 줄 수 있다. 선물은 특정인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선착순이다. 누구나 선물을 클릭해서 가져가면 된다.

‘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은 방치형이지만 특정 구간에서는 장벽을 뒀다. 때문에 공략이 필요한데, 이 공략들도 채팅을 통해 주고 받을 수 있다. 유저는 보스 몬스터를 잡았을 때는 플레이 장면을 영상으로 만들어 다른 유저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

정 PM은 ‘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이 향후 선보일 ‘라그나로크M’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통 방치형 게임은 서브형 게임으로 플레이한다”며 “‘라그나로크 온라인’이나 ‘라그나로크M’과 유저 층이 겹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은 대만에서 다운로드 1위와 매출 3위까지 올랐다. 싱가포르에서는 다운로드 2위와 매출 12위, 필리핀은 다운로드 1위와 매출 5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에서는 다운로드 8위, 매출 4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글로벌 성적을 보면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는 게임”이라며 “한국에서는 매출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작의 팬이었던 30~40대는 물론, 방치형 게임의 주 타깃층인 10~20대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정 PM은 “‘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은 진화된 방치형 게임이 될 것”이라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서버나 빌드에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유저들의 피드백도 적극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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