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한국 진출 9년 만에 온라인게임 ‘포트나이트’ 직접 서비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전세계 4000만명이 선택한 PC 온라인게임 '포트나이트'가 23일 한국에 상륙한다.

게임 및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는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온라인게임 ‘포트나이트’의 국내 서비스와 관련한 사항을 전격 발표했다.

소개에 앞서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1991년 설립된 에픽게임즈는 27년간 게임과 엔진 개발에 매진한 회사다. 설립 당시 한국은 AT, XT, 286 PC가 보급되기 시작했다”며 “당시 에픽게임즈의 ‘재즈 잭 래빗’을 보면서 기술력인 좋은 회사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에픽게임즈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나이트’는 4인의 플레이어가 전투, 건설로 좀비를 막아내는 ‘세이브 더 월드’가 에픽게임즈 자체 플랫폼인 에픽게임즈 런처를 통해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지난해 7월 출시됐으며, 9월에는 별개의 독립 PVP 모드인 ‘배틀로얄’이 무료로 출시됐다.

전투, 건설 요소와 함께 액션이 결합된 액션빌딩 장르인 ‘포트나이트’는 함정부터 부기밤 아이템까지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고, 캐주얼한 그래픽으로 낮은 사양의 PC에서도 충분히 구동이 가능한 장점을 자랑한다. 또 다양한 아이템과 개성적인 스킨 및 이모트 등이 어우러져 유쾌하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포트나이트 서비스 정책]

이 게임은 1월 23일부터 한글 버전으로 한국 공개 테스트 서비스(OBT)에 돌입한다. 6년 이상 개발된 포트나이트는 언리얼 엔진으로 에픽게임즈의 개발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다. 에픽게임즈가 처음으로 국내에 직접 서비스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특히 ‘포트나이트’는 스팀과 같은 외부의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인 런처를 통해 출시 2주 만에 1000만 사용자에 이어, 72일 만에 2000만, 100일 만에 4000만 사용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동시접속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서비스를 전 세계 동일한 콘텐츠를 동시에 출시하는 완전한 글로벌 원빌드 정책을 추구하는 한편, 공정성을 해치는 P2W(플레이투윈)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주 단위로 업데이트되는 콘텐츠 추가 정책도 꾸준히 유지할 계획이다.

게다가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내 핵(Hack)과 같은 불법프로그램에 대한 엄정한 대처를 강조했다. 게이머들에게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저해하고, 공정성을 해치는 불법프로그램에 대해 꾸준히 머신 밴, 영구적인 제재 등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으로 클린한 게임 환경을 유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2009년 언리얼 엔진 사업을 위해 한국 지사를 설립한 에픽게임즈가 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게임을 출시해 전 직원이 하루하루가 두근거릴 정도로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 지사도 에픽게임즈 본연의 모습을 찾게 됐고, 포트나이트를 기다린 한국 유저들을 위해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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