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그랜드오더’, 논란 벌어진 ‘혼노지’ 이벤트 진행 결정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게임 ‘페이트/그랜드오더’ 유저들 사이에서 스킵 논란이 벌어졌던 ‘구다구다 혼노지’ 이벤트를 결국 진행하기로 했다.
18일 넷마블은 ‘페이트/그랜드오더’ 공식카페를 통해 “구다구다 혼노지 이벤트와 관련해 우려와 불편을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트/그랜드오더’에서 ‘구다구다 혼노지’ 이벤트가 게임의 완성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충분히 인지하고 우려하시는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마스터 여러분께서 강력하게 요청하신 부분을 반영하여 ‘구다구다 혼노지’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앞으로 ‘구다구다 혼노지’ 이벤트, ‘구다구다 혼노지’ 기념 픽업 이벤트, 요일 퀘스트 개선 업데이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의 다음 업데이트로 진행된다.
‘구다구다 혼노지’ 이벤트는 일본 전국시대의 장수 오다 노부나가가 게임 내에 등장하는 스토리다. 한국판 ‘페이트/그랜드오더’ 출시 직후부터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넷마블이 이 이벤트의 진행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유저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구다구다 혼노지’는 이후 메이지유신 스토리와도 연계되기에, 향후의 이벤트까지 연이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난무했다.
‘혼노지’는 오다 노부나가 외에도 스토리상 도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도 언급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을 일으키며 조선을 침략한 인물이다. 게임 내에서는 적으로 등장한다. 지난 17일 넷마블은 “현재 해당 이벤트의 내용과 진행 여부에 대해 내부에서 신중하게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며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공지를 통해 조속히 재 안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벤트 진행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넷마블이 이벤트를 건너뛸 가능성을 내비치자 공식카페와 게임 커뮤니티에는 유저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페그오’는 이벤트와 스토리가 핵심이며, 유저들은 이벤트를 통해 재료와 서번트를 얻는다. 때문에 이벤트가 삭제되면 게임에 얻을 수 있는 보상과 재미가 크게 줄어든다. 유저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넷마블은 고심 끝에 ‘구다구다 혼노지’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