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개편 소식 포스팅, 기업-미디어 트래픽 급감 예상 '비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페이스북이 뉴스피드 노출 콘텐츠를 가족-친구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업과 미디어들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12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거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포스팅을 통해 “앞으로 친구-가족같이 의미 있는 관계에서 상호 작용하는 게시글을 뉴스피드에 우선 게시한다. 뉴스 기사 및 브랜드 동영상 콘텐츠들을 후순위로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수익을 위한 광고를 늘려온 정책을 확 바꾸겠다는 선언으로 기업-미디어업체는 트래픽과 수익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초긴장상태에 돌입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매체는 최근 몇 년간 가짜뉴스와 선정적인 콘텐츠, 광고 노출이 너무 많다는 부정적인 여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평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서 의미있는 상호작용을 최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해를 입힌 것을 면밀해 조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이 단지 재미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책으로 전세계 20억 명의 일반 사용자와 수천개의 기업 사용자들의 체류 시간 역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수익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을 주요 콘텐츠 플랫폼으로 삼았던 각 언론사들도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그동안 뉴스 미디어 및 광고 동영상이 페이스북 이용자의 서비스 체류 시간을 급격히 늘리는 역할을 했다. 이번 정책은 특정 브랜드, 기업 및 미디어는 도달범위, 동영상 시청시간, 추천 트래픽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CNBC는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시간과 참여도가 줄어들 경우 페이스북 광고에 미칠 수 있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최근 페이스북은 10~20대 이탈이 급속하게 늘었다.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의 새 젊은 사용자층의 두자릿수 증가와 비교해도 뚜렷하다. 페이스북의 월간 미국 사용자는 올해 2.4% 증가한 1억 7290명으로 다소 증가했지만 12~17세 층은 전년 대비 3.4%가 감소한 1450만명으로 예상된다. 2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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