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프로젝트 TL-에어-아스텔리아’ 신작 연이어 선봬

한국 게임사들의 신작 온라인 MMORPG들이 올해 정식 출시를 잇따라 예고했다. 이 게임들은 최소 4년 이상의 개발 기간과 수백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들로, 온라인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기대작들이다. 한국 온라인 MMORPG 계보에서 2014년 ‘검은사막’을 끝으로 뚜렷한 성공작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2018년 출사표를 던진 신작들이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마일게이트의 계열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개발중인 쿼터뷰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는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게임이다. 콘솔 게임을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시네마틱 연출과 호쾌하고 특색있는 액션이 장점이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MMORPG 본연의 재미와 과거 MMORPG 세대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겨냥했다. 아이템 하나하나에 스토리를 부여해 유저들이 서로 향유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박진감 넘치는 블록버스터급 BGM으로 추억을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은 2014년 기자회견에서 “한국 PC 게임 산업이 많이 위축돼 있다”며 “스마일게이트가 다시 한번 PC 게임 산업을 일으켜 보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16년 8월에 진행된 첫 CBT(클로즈베타테스트)와 1년 뒤인 2017년 8월에 진행된 2차 CBT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스마일게이트측은 3차 CBT와 파이널 테스트를 거쳐 2018년 안에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블루홀이 개발중인 ‘에어’는 진화된 기계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스팀펑크 MMORPG다. 행성이 파괴되고 일부만 남은 ‘부유도’에서 ‘온타리’와 ‘벌핀’ 두 진영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기존 게임과 가장 차별화를 둔 부분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공중전이다.  ‘에어’의 비행선은 이동수단이자 강력한 화력을 뿜는 최종 병기 역할을 한다. 유저들은 자신만의 비행선을 가질 수 있으며, 진영이 속한 대형 함선의 일원으로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

개발에 착수한지 4년 가량 지났지만, 게임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 ‘지스타 2017’이 처음이다. ‘배틀그라운드’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시작한 게임으로, 블루홀이 온라인 MMORPG ‘테라’로 얻은 노하우가 집약됐다. 

블루홀은 지난해 12월 ‘에어’의 첫 CBT를 진행했다. 이후 한 번의 CBT를 더 거쳐 올해 겨울께 정식 서비스를 한다는 목표다.

바른손이앤에이 산하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아스텔리아’도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언리얼엔진3로 개발중인 이 게임은 정통 MMORPG에 TCG 콘텐츠를 결합해 관심을 끈다. 유저들은 모험 중 다양한 ‘아스텔’을 수집할 수 있다. 이 ‘아스텔’은 일종의 소환수로, 이를 육성하고 조합하여 나만의 덱을 구성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 재미다.

‘아스텔리아’ 서비스는 넥슨이 맡았다. 넥슨은 지난해 6월 첫 CBT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중인 ‘프로젝트 TL(더 리니지)’은 ‘리니지’, ‘리니지2’를 잇는 시리즈 최신작이다. 평타 기반의 전작들과는 달리 스킬 위주의 핵앤슬래시 게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개발 중단된 ‘리니지 이터널’의 인적, 물적 자산을 활용했다.

엔씨소프트측은 “프로젝트 TL은 리니지 시리즈 고유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섬세하고 살아 있는 듯한 월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며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오픈 월드와 현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새로운 MMORPG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신작발표회 ‘디렉터스컷’에서 ‘프로젝트 TL’의 첫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안에 첫 테스트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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