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 1월 25일 출시 확정

넥슨이 신작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 출시를 앞두고 매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넥슨은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야생의 땅: 듀랑고 론칭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넥슨 왓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게임은 공룡 시대로 워프한 현대인이 야생의 땅을 개척하며 생존하는 재미를 담은 모바일 MMORPG다.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유명한 이은석 프로듀서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 넥슨 정상원 부사장은 “‘야생의 땅: 듀랑고’는 경쟁이 콘텐츠가 되는 게임이 아니라, 이용자간 협동과 탐험이 콘텐츠”라며 “사업팀에는 죄송하지만 사전예약이 얼마나 모였는지, 매출 순위가 얼마인지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매출보단 ‘야생의 땅: 듀랑고’를 통해 모바일게임 개발에 의미 있는 변화를 주고 싶다는 뜻이다.

이는 ‘야생의 땅: 듀랑고’를 개발한 이은석 프로듀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날 발표에서 “우리가 매출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래가는 게임”이라며 “매출 때문에 게임의 수명을 해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유료화 아이템 역시 편의성, 시간 단축, 외형 치장 등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넥슨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14개국에서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 152개국 이용자가 해당 테스트에 참여하고, 올해 1월 8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280만건을 달성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넥슨은 단순히 매출 증진을 목적이 아닌,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10년 이상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이에 대해 넥슨 노정환 본부장은 “사업팀은 사실 매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다만 “다른 게임들과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 예상한다”며 “듀랑고라는 게임 브랜드, 넥슨의 브랜드가 전 세계 시장에 좋은 의미로 각인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노정환 본부장은 “매출 지표에 관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걸 넘어서 ‘듀랑고’와 넥슨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오는 1월 25일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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