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OGN ‘PSS 베타’에 전격 합류한 권이슬 아나운서

[권이슬 OGN 아나운서]

“배틀그라운드에서 1등을 해봤어요. 그것도 7킬을 기록하면서요. 여포 메타 맞죠?”

게임방송 채널 OGN의 권이슬 아나운서가 상당한 ‘배틀그라운드’ 실력을 자랑했다.

OGN 방송 3년차인 권 아나운서는 OGN에서 진행하는 각종 e스포츠 대회에서 인터뷰어로 이름처럼 ‘이슬’ 같은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OGN에서 진행하는 ‘배틀그라운드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PSS 베타)’에도 합류했다.

시청자들에게 이미 익숙한 e스포츠 방송은 해설, 캐스터, 인터뷰어 등 관련 진행자들에게 각고의 노력이 동반된다. 게임을 잘 알아야 게임을 모르는 시청자들에게도 쉽게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황에 맞지 않는 멘트는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거부감만 일으킬 뿐이다.

권 아나운서가 주로 맡은 인터뷰어도 마찬가지다. 해당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시청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점을 빠르게 캐치하고, 인터뷰이에게 그에 대한 답변을 얻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게임을 모르면 접근할 수 있는 직종이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권 아나운서는 게임을 매우 좋아하는 열혈 게이머다. 권 아나운서는 “디아블로2, 디아블로3, 아이온, 테라, 검은사막 등 다수의 PC 온라인게임을 하드하게 즐겼다”며 “가끔 게임이 업으로 변하니 괴리감이 생길 때도 있지만, 좋은 점이 많아서 오랫동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권 아나운서가 최근에는 ‘배틀그라운드’에 푹 빠졌다. 권 아나운서는 게임을 안 할 때는 플레이 영상을 하이라이트로 만들거나, 풀 영상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다. 가장 좋은 성적은 7킬, 1등. 여포 메타라고 불리는 육식 메타에서 최고점을 찍었다.

OGN 방송을 통해 노력한 결과인지, 권 아나운서의 SNS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기도 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후 오랜만에 검색어에 올라봤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권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 사진이 그렇게 화제가 될지 몰랐다. 꾸준히 팬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구나 싶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일반 게임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권 아나운서가 주로 담당하는 분야는 e스포츠다. e스포츠에서만 3년 이상 지내오면서 선수들과 친분도 쌓였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선수도 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엄티’ 엄성현 선수와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다.

권 아나운서는 “엄티 선수는 같이 촬영할 때 굉장히 재밌었다”며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팬으로서 응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혁 선수에 대해서는 “지난 번 롤드컵에서 눈물을 흘렸을 때, 오랜 팬으로서 정말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권 아나운서는 OGN의 PSS 베타에서 새로운 e스포츠에 도전한다. 지난해 캐스터, 인터뷰어, 진행 등 여러 직군을 경험해봤다. 갈피를 잡지 못해 멘탈이 흔들리는 상황도 맞았다. 2018년에는 배틀그라운드로 더욱 단단해져서 믿을 수 있는 방송, 타 분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권이슬 아나운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권이슬 아나운서는 “OGN에서 3년동안 케어해주신 분들이 고마웠다. 신인 시절부터 키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OGN에서 모든 것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OGN과 전속 계약이 끝나 프리랜서로 일하게 됐다. 시청자들에게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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