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바이블’ 귀귀 작가, 굿즈 홍보 만화에 여성 신체 묘사 논란

웹툰 에이전시 재담미디어가 귀귀 작가가 참여한 ‘귀귀 패키지’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공식 사과했다. 귀귀 작가는 ‘열혈초등학교’ ‘낚시신공’ ‘뉴바이블’ 등의 웹툰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13일 재담미디어는 텀블벅을 통해 ‘포장은 왜 안했어! 귀귀패키지’의 프로젝트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재담미디어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귀귀 패키지’ 프로젝트는 중지하게 됐다”며 “본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이용자 및 후원자 여러분, 그리고 홍보 만화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재담미디어가 기획, 제작한 ‘귀귀 패키지’는 귀귀 작가의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 봉투, 선물 상자로 구성된 상품이다. 12일부터 텀블벅을 통해 ‘포장은 왜 안했어! 귀귀패키지’라는 이름으로 펀딩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75명이 참여해 약 150만원의 금액이 모였다.

그런데 귀귀 작가가 개인 블로그에 올린 홍보 만화가 온라인에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 만화는 귀귀 작가가 페미니스트를 선언하고, 이를 인증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하지만 만화 내용 중 여성의 신체 부위에 대한 묘사로 인해 온라인과 SNS에서는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 해당 만화에만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재담미디어는 “저희는 귀귀 작가님의 독자 분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니크한 굿즈 상품 제작을 목적으로 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그런데, 본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작가님이 블로그에 게재한 만화의 내용으로 많은 논란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가님의 블로그는 작가님 개인이 운영하는 영역으로 저희 쪽에서 블로그 내용까지 관여하지는 않고 있었으나,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본 프로젝트의 모든 기획 및 제작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재담미디어는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신중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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