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금 유저와 무과금 유저 모두 만족하는 BM 설계

[김동균 게임빌 사업본부장(왼쪽에서 두번째)]

“강화실패 없다. 최고 성능의 장비는 팔지 않는다. 모든 재화는 게임에서 얻는다.”

게임빌의 모바일 MMORPG ‘로열블러드’가 착한 게임을 선언했다. 돈을 쓴 사람은 쓴 만큼 보상을 받고, 돈을 쓰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김동균 게임빌 사업본부장은 11일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열린 ‘로열블러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게임에 대한 투자와 노력이 보장될 때 MMORPG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투자와 노력이 보장될 수 있는 서비스 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본부장이 내세운 정책은 3가지다. 첫번째로 캐릭터 및 장비의 성장 시스템은 확률이 아닌 확정형으로 디자인됐다. 강화 재료만 있으면 최고 단계까지 강화 실패 없이 강화와 진화를 할 수 있다.

두번째로 최고 성능의 장비는 상점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최고 성능의 장비인 ‘티어’는 보스 레이드에서 기여도 1등을 기록한 유저에게 확정적으로 지급되며, 거래소에서 게임 재화로 사고 팔 수 있다. 김 본부장은 “현재 많은 게임들이 확률형 아이템(뽑기)을 통해 최고 장비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지만, 로열블러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과금을 통해 초반 성장 시간을 단축시킬 수는 있겠지만 최고 장비를 얻으려면 여전히 게임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번째로 성장에 필요한 모든 재화와 재료는 게임 안에서 얻을 수 있게 했다. 무과금 유저도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는데 무리 없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게임이 재미있으면 사업적인 성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게임빌이 2년 반 동안 100여명의 개발 인력을 투입해 만든 ‘로열블러드’는 1월 12일 한국에서 정식서비스에 돌입한다. 게임빌은 자사의 18년 노하우를 총동원하여 ‘로열블러드’를 세계적인 모바일 MMORPG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3월에는 북미, 유럽을 포함한 세계 10여개 국가에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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