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검은사막’ 홍보영상 공개… 코믹한 반전에 네티즌 호평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의 신규 홍보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유튜브에서는 공개 이틀만에 57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에서 내로라하는 아이돌들을 제치고 1위를 줄곧 지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일 ‘검은사막’ 서비스 3주년을 맞아 ‘뉴에이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관련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검은사막’ 홍보모델로 발탁된 배우 오연서가 신규 캐릭터 ‘란’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기존 게임광고의 클리셰를 비튼 코믹한 반전이 인상적이다.

영상은 오연서의 매니저가 급하게 ‘검은사막’ 광고 스케줄을 잡는 것으로 시작한다. ‘검은사막’이 게임인줄 미처 몰랐던 매니저는 오연서에게 “무슨 화장품 광고 같다”고 이야기하고, 오연서는 신규 캐릭터 ‘란’을 화장품 신제품으로 착각한다.

결국 오연서는 광고 촬영 현장에서 우아하게 화장품 광고 연기를 펼치게 되고, 나중에 배경을 CG로 덧입힌 완성본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하늘거리는 의상을 입고 아름다운 갈대숲을 거닐 것이라고 상상했지만 포화가 떨어지는 전쟁터를 불꽃이 이글거리는 눈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말문이 막힌 오연서의 눈치를 보던 매니저가 조용히 자리를 뜨는 장면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홍보영상이 공개되자 유튜브와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광고를 잘 만들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유튜브에서만 광고를 칭찬하는 댓글이 1000여개에 육박했다. 특히, 광고에서 정작 게임은 보여주지 않고 유명 연예인만 강조하려는 최근 모바일게임 회사들에게 일침을 날렸다는 평가가 많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영상 후반부에 반전을 배치해 신선한 재미를 주려고 했다”며 “유저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해주셔서 내부 반응도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후속편에서도 오연서가 계속 등장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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