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롱주 3:2로 꺾고 케스파컵 우승…‘MVP는 허원석’

kt 롤스터가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 2017(League of Legends KeSPA Cup 2017)’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2월 2일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 게임즈가 공동 주최하고 OGN이 주관 방송한 이번 대회 결승에서 kt 롤스터는 롱주 게이밍과 맞붙었다.

특히 결승전은 화끈한 공격력과 슈퍼 플레이로 경기 내내 보는 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양 팀은 4세트까지 경기 흐름을 주고 받으면서 세트 스코어를 팽팽하게 이어갔다. 마지막 5세트도 양 팀은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주고 받았으나, 마지막 교전에서 kt가 상대를 모두 제압하면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린 kt 롤스터는 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4000만원의 영광을 안았다. 결승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하이퍼X MVP는 결승전 내내 활약한 ‘폰’ 허원석이 차지했다.

허원석은 MVP 인터뷰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고 우승하고, 정말 오랜만에 MVP를 받게 되어 기쁘다”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내년에 더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 ‘세체미’ 자리를 넘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창종 감독대행은 “한 해를 우승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 그동안 KT를 응원해준 팬들과 이지훈 전 감독님, 사무국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선수들과 합심하여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케스파컵 우승으로 ‘스멥’ 송경호는 처음으로 2년 연속 롤 케스파컵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으며, kt 롤스터는 내년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한편, 롤 케스파컵 2017 결승전 현장에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경기장 1층에는 디엑스레이서, 하이퍼X, 에이더(AIDER)가 현장 부스가 마련되어 직접 e스포츠 팬들을 만났고, 추첨을 통해 디엑스레이서 게이밍 의자, 하이퍼X 게이밍 기어, 스탠포드 호텔 숙박권 등을 선물했다. 4강 및 결승전 티켓은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