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V, 2017 롤드컵 우승팀 ‘삼성 갤럭시’ 인수 발표

삼성이 e스포츠 게임단 ‘삼성 갤럭시’ 팀을 매각, e스포츠 업계를 떠나기로 했다.

글로벌 e스포츠 기업 KSV(CEO 케빈 추)는 1일 e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삼성 갤럭시’ 팀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KSV는 ‘오버워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총 4개의 메이저 게임에서 각각 우승 전력이 있는 팀들을 소유하게 됐다.

삼성 갤럭시 팀은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SKT T1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결승전은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 ‘버드 네스트’에서 4만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으며, 6천만 명 이상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시청하는 등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삼성 갤럭시의 주장인 ‘Ambition’ 강찬용은 “KSV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다”며 “훌륭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팀워크로 앞으로도 우승 전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삼성 프로게임단을 만들고 글로벌 종합 e스포츠 대회인 WCG를 운영하는 등 e스포츠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을 끝으로 WCG를 중단했으며, 프로 게임단마저 매각하며 e스포츠계에서 손을 때게 됐다.

KSV의 케빈 추(Kevin Chou) CEO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명실공히 이스포츠의 정점에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지난여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 뛰어들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삼성 갤럭시의 뛰어난 실력은 물론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의 기반이 된 최고의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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