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와 결합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에코 시스템까지 구축

[좌로부터 김지수 해설, 박상현 캐스터, 김동준 해설]

글로벌 인기 PC온라인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배틀그라운드(PUBG)’의 세계 최초 정식 e스포츠 리그가 아프리카TV 품에 안겼다.

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는 23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APL 파일럿 시즌)’ 제작발표회를 열고, APL 파일럿 시즌 소개 및 PUBG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계획을 함께 공개했다.

APL 파일럿 시즌은 정규 시즌으로 편입되기 전에 실험적인 성향 띠고 있다. 스쿼드에 초점이 맞춰진 APL 파일럿 시즌은 우승상금만 1억원으로 국내 메이저 e스포츠 대회 못지않다. 오는 12월 셋째 주에 개막해 약 2개월 간 대장정을 거쳐, 2월 3일 대망의 파이널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회 중계진은 가장 많은 PUBG 리그를 이끈 게임전문 캐스터 박상현, 롤챔스로 더욱 알려진 게임 해설가 김동준, 아프리카TV가 발굴한 게임BJ 출신 김지수가 맡는다. 이미 아프리카TV에서 펼쳐진 ‘PUBG 멸망전’, ‘PUBG 아프리카TV 인비테이셔널’ 등에서 다양한 리그에서 최상의 호흡을 맞췄다.

APL 파일럿 시즌은 하루에 3개의 라운드로 구성돼 있고, 4개의 데이가 하나의 스플릿. 그리고 3개의 스플릿을 통해 최종 결선을 진행한다. 아프리카TV는 상하위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스플릿 포인트 방식을 채용하며, 마지막까지 승부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도록 구성했다.

80명에 이르는 대규모 선수가 동시에 투입되는 APL 파일럿 시즌은 옵저버 역시 최대 규모다. 6명의 옵저버팀, 4명의 작가팀으로 구성된 10개의 화면에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내고, 새로운 장비를 도입해 옵저버에서 놓친 중요한 장면을 리플레이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선수들의 포인트 및 순위 정보를 상시 표기하고, 경기 내 데드, 얼라이브 표기로 ‘보는 재미’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APL의 버전은 국내 카카오 서버가 아닌 스팀 서버에서 진행된다. 그 이유는 카카오 서버가 아직까지 스쿼드 레이팅을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APL은 스팀 버전 한국/일본 서버의 스쿼드 레이팅을 기준으로 세웠다. 스팀 서버의 등급 분류가 ‘청소년이용불가’임에 따라 APL도 당분간 19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다. 추후 정규 시즌에서 카카오 서버에 스쿼드 레이팅이 도입되면 별도의 협의를 거쳐 변경될 수도 있다.

또한 아프리카TV는 뉴미디어와 결합한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PUBG e스포츠 에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배케스, 배동스, 배상스 등 ‘PUBG 스크림’을 통해 신인들을 발굴하고, ‘PUBG 멸망전’, ‘PUBG 인비테이셔널’를 통해 프로와 세미프로 등용문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망의 프로는 APL에서 활약하게 된다.

채정원 아프리카TV 본부장은 “배틀그라운드와 아프리카TV가 결합한 APL이 뉴미디어 e스포츠 산업에서 리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프리카TV가 기존 e스포츠에서 쌓은 노하우를 APL에서 보여드리겠다. 펍지주식회사와 노력하는 멋진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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