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호평받은 그래픽, 액션, 콘텐츠 계승… 갤럭시S5에서도 구동

“김대일식 타격감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구현했다.”

‘C9’, ‘R2’, ‘검은사막’ 등 온라인 흥행작들을 만들어온 김대일 펄어비스 사단의 첫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원작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다양한 강점은 그대로 계승하되, 일부 콘텐츠는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창조했다. 서비스는 펄어비스가 직접 맡는다.

펄어비스는 23일 서울 역삼동 아모리스에서 열린 ‘검은사막 모바일’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게임 콘텐츠를 소개하고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첫 순서로 나선 정경인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기술력과 MMORPG에 대한 열정이 담긴 두번째 검은사막”이라며 “수많은 유저들을 가슴뛰게 만든 원작을 계승하여 새로운 게임의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펄어비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게임 스튜디오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검은사막’에서 호평받은 뛰어난 그래픽, 호쾌한 액션, 방대한 콘텐츠를 계승했다. 채집, 채광, 낚시, 벌목 등 다양한 생활콘텐츠도 들어갔으며 점령점, 거점전도 구현했다. 론칭 기준 5종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7종의 전투 콘텐츠가 준비된다.

테스트 기준 최저사양은 ‘갤럭시S5’다. 최적화 작업을 통해 더 오래된 스마트폰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개발 초기에는 모바일에 맞게 콘텐츠를 줄이거나 그래픽을 다운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자체 개발엔진인 ‘블랙데저트엔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최적화했다.

조용민 ‘검은사막 모바일’ PD는 영상 공개 후 유저들이 “저게 모바일에서 진짜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내 스마트폰에서는 안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오래된 스마트폰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해보자고 개발팀이 도전했고, 결국 최적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모바일에 맞게 시점은 쿼터뷰로 바꾸었고, 이동방식과 맵도 새로 만들었다. 모바일게임에서 으레 채택하는 자동사냥 시스템도 들어간다. 자동사냥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알고 있지만,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함영철 기획전략실장은 “해외 버전에서는 자동사냥이 제외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11월 23일부터 ‘검은사막 모바일’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8년 1월에는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하며, 곧이어 정식 론칭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진출도 빨리 준비해서 2018년 안에 전세계에 론칭할 계획이다.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대만에서 직접 서비스하며 경험을 쌓은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도 직접 서비스한다. 함영철 실장은 “우리가 만든 게임을 가장 잘 서비스하는 방법은 우리가 직접 하는 것”이라며 “대만 직접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최선을 다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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