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장관 “전리품상자는 어린이에 유해, 확실히 금지시킬 것”

EA의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게임 내 전리품상자(랜덤박스)가 북미와 유럽에서 수 주째 도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벨기에 게임위원회가 “전리품상자는 도박”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벨기에 매체 VTM뉴스에 따르면 벨기에 게임위원회는 21일(현지시각) 전리품상자에 대해 “돈과 중독이 혼합되면 도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벨기에 게임위원회가 전리품상자가 도박법을 위반했는지 일주일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코엔 그린스 벨기에 법무장관은 “도박과 게임을 혼합한 형태는 어린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매우 위험하다”며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는 상태로 구매해야 하는 게임 아이템은 벨기에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방 과정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전리품상자 판매를 확실히 금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기에 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지역 국가에서도 전리품상자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어, 유럽 게임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전리품상자를 도박으로 분류해야 하는지 면밀히 조사중이다. 영국 의회에서도 전리품상자의 유해성을 다뤘으며,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당장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앞으로 살펴보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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