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알렉산드레 6-0 압승....손병문 15번째 우승 신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주먹은 바로 나”

지스타2017에서 열린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 철권7 슈퍼 파이트: 라스트맨 스탠딩'에서 '쿠단스' 손병문이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4번의 우승을 차지한 최정상급 기량을 가진 손병문은 이번에도 제대로 기량을 펼쳤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격투게임대회 '더 킹 오브 아이언피스트 토너먼트' 2017년 대회서 우승에 이어 ‘WEGL 철권7’을 휩쓸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가 주최하고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WEGL 철권7 슈퍼 파이트: 라스트맨 스탠딩은 19일 부산 벡스코 액토즈소프트 WEGL 부스에서 열렸다.

11전 6선승제로 펼쳐진 이번 결승전에서는 한국의 손병문은 필리핀의 'AK' 알렉산드레를 맞아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면서 6대0 압승을 거뒀다.

데빌진을 꺼내든 손병문은 1세트부터 알렉산드레를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4강에서 '세인트' 최진우를 무너뜨린 알렉산드레의 샤힌을 완벽하게 꽁꽁 묶으면서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손병문은 알렉산드레가 하단 슬라이딩 공격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고, 하단 방어 후 공중 콤보를 이어가면서 손쉽게 상대를 요리했다. 손병문은 네 세트 내리 승리를 따냈다.

알렉산드레는 5세트에서 폴 피닉스로 캐릭터를 교체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손병문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손병문은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5세트까지 승리했다.

한 세트만 내주면 경기가 끝이 나는 상황. 결국 알렉산드레는 자신의 주 캐릭터인 샤힌으로 돌아왔지만 손병문은 자비가 없었다. 6세트에서 손병문은 알렉산드레의 중·하단 심리전, 지공 전략을 모두 막아내면서 승리,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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