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부스서 ‘이카루스M’ 첫 시연… ‘넘사벽’ 그래픽 퀄리티 인상적

“중국 MMORPG의 침공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한국이 MMORPG 강국임을 증명하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을 개발중인 위메이드아이오의 개발진이 한 말이다. 언리얼엔진4로 만들어낸 고품질 그래픽으로 중국발 게임과의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각오였다. 그래픽 퀄리티까지 갖춘 중국 게임들이 시장에 상당수 쏟아지는 요즘에는 다소 성급한 발언으로 들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위메이드아이오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7’에서 그 말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했다. 넷마블게임즈(넷마블) 기대작 4인방 중 하나로 시연대에 모습을 드러낸 ‘이카루스M’은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줬다. 다행히도 한국 MMORPG와 중국 MMORPG의 그래픽 차이는 아직 ‘넘사벽’이었다.

지스타에서 만난 ‘이카루스M’은 마냥 때깔만 좋은 게임만은 아니었다. 지스타 빌드에서는 ‘이카루스M’의 차별화 콘텐츠인 ‘펠로우’와 ‘비행’을 잠깐이나마 만나볼 수 있었다. 원작 온라인게임 ‘이카루스’에서도 등장했던 ‘펠로우’는 기존의 펫 개념을 한층 발전시킨 개념이다.

필드의 모든 몬스터를 ‘펠로우’로 길들일 수 있는데, 수집한 ‘펠로우’마다 전용 스킬을 갖고 있다. 이 ‘펠로우’는 유저의 캐릭터와 함께 싸우고 성장하는 동반자다. 아쉽게도 지스타 빌드에서 선보인 ‘펠로우’의 역할은 펫과 비행 탈 것 뿐이지만, 정식 빌드에서는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비행’ 역시 지스타 빌드에서는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지역과 지역을 이동할 때 잠깐 맛볼 수 있었는데, 거대한 용(펠로우)을 타고 하늘을 날 때 시원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식 빌드에서는 ‘펠로우’에 탑승한채로 던전을 탐험하거나 레이드 보스와 싸울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전투중 액션도 기대치를 충족시켜준다. 액션RPG로 개발하다가 MMORPG로 방향을 전환한 ‘이카루스M’은 여느 액션RPG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다. 공중콤보, 연계공격, QTE(특정 조건을 만족시켰을 때 화면에 생성되는 표식을 터치해 추가로 스킬을 발동시키는 시스템) 등 액션RPG의 필수 요소도 모두 갖췄다.

다만 타격감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카메라워크가 조금 과도하다는 느낌이 든다. 한타 한타 공격할 때마다 화면이 크게 흔들리니 피로감이 엄습했다.

‘이카루스M’의 국내 및 글로벌 판권은 모바일 RPG의 강자 넷마블이 가져갔다. 위메이드아이오와 넷마블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넷마블은 내년 안에 ‘이카루스M’을 한국에 정식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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