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리니지2 레볼루션’-‘배틀그라운드’ 양자구도로

3년 연속 모바일게임이 대한민국게임대상 대통령상을 차지한 가운데, 올해는 PC 온라인게임이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상식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 개막 전날인 15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게임대상은 게임산업의 트렌드에 쉽게 영향을 받았다. 온라인게임의 득세 시기에는 PC 온라인게임이 대부분의 본상을 휩쓸었고, 2012년부터 모바일게임 산업의 급성장과 더불어 모바일게임이 본상을 넘보기 시작했다. 특히 2014년부터는 3년 연속 ‘대통령상’을 모바일게임이 차지했다.

당초 관련업계에서는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의 대결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게임대상 출품을 포기하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배틀그라운드’의 양자구도로 흐르고 있다.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배틀로얄 장르를 선도한 PC 온라인게임이다. 글로벌 판매량 2000만장을 돌파한 ‘배틀그라운드’는 수년간 외산게임에 내어준 국내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꿰차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시접속자 250만명을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연일 경신 중이다.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배틀그라운드’가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호락호락한 작품은 아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1개월만에 2060억원 매출, 아시아권에서 매출 상위권을 고수하는 등 기존 국내 모바일게임의 최고 지표를 갈아치운 작품 중 하나다.

스타트업이 내놓은 인기작도 게임대상 후보에 올랐다. 연초 게이머들에게 입소문을 타는 바이럴로 모바일게임 최고매출 톱10 안에 오른 ‘킹스레이드’다. ‘킹스레이드’는 전략적인 캐릭터 조합과 육성의 재미가 담긴 모바일 RPG다. 이 게임은 뽑기형 과금보다 합리적인 과금 모델을 선보여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넥슨의 ‘다크어벤저3’ ‘액스’ 역시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게임대상은 지난 6일 온라인 투표 결과를 마감했으며, 14일 심사위원의 본상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

2017 대한민국게임대상 본상 후보작

1.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블루홀
2. 리니지2 레볼루션, 넷마블네오
3. 노블레스 with NAVER WEBTOON, 네오위즈
4. 다크어벤저3, 불리언게임즈
5. 액스(AxE), 넥슨레드
6. 킹스레이드, 베스파
7. 삼국블레이드, 액션스퀘어
8. 오션앤엠파이어, 조이시티
9. 더 뮤지션, 라이머스
10.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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