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현장 2000명-시청자 16만 명 관전 속 '골든 트로피' 들어올려

'최종병기' 이영호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마저 제패했다. 이영호는 ASL에서만 세 시즌 연속 우승으로 '골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영호는 1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KT GiGA 인터넷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4' 결승전에서 조일장을 3:1로 격파하고 생애 첫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 이영호는 현역 프로게이머 시절에도 해내지 못했던 3연속 우승 대기록과 함께 6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ASL에서만 누적상금 1억원을 돌파했다.

이영호는 첫 세트부터 전진 배력과 벙커링이라는 초반 강수로 낙승을 거뒀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이영호 특유의 칼 같은 타이밍 러쉬로 조일장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3세트에서 조일장의 공격에 패배하긴 했지만, 마지막 4세트에서 힘 싸움에서 승리, 우승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MBC게임 스타리그에 이어 ASL까지 3회 우승이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세 번 기록했다. 약 20년간 이어진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아프리카TV 역시 이영호의 ASL 3회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ASL 골든 트로피'를 특별 제작해 수여했다. 이영호는 "많이 긴장했는데,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시상을 위해 현장을 찾은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에게 축하한다"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된 ASL에서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즌 ASL은 세계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펼쳐졌다. 결승 현장에는 2000여 명이 팬들이 운집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TV에서만 최대 동시 시청자수 16만 명 이상이 새 챔피언 대관식을 지켜봤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