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에 첫 시연 버전 출품, 내달 첫 CBT 돌입

블루홀이 개발중인 신작 온라인 MMORPG가 베일을 벗었다. 온라인 MMORPG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블루홀이 2011년 ‘테라’ 이후 7년여만에 내놓는 오리지널 신작에 관심이 집중된다.

블루홀은 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G-Star 블루홀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언리얼엔진3로 개발한 신작 온라인게임 ‘에어(Ascent: Infinite Realm)’를 공개했다.

‘에어’는 진화된 기계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스팀펑크 MMORPG다. 행성이 파괴되고 일부만 남은 ‘부유도’에서 ‘온타리’와 ‘벌핀’ 두 진영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유저들은 진영의 생존과 재건을 위해 부족한 자원을 놓고 치열하게 싸우게 된다.

기존 게임과 가장 차별화를 둔 부분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공중전이다. ‘에어’의 비행선은 이동수단이자 강력한 화력을 뿜는 최종 병기 역할을 한다. 유저들은 자신만의 비행선을 가질 수 있으며, 진영이 속한 대형 함선의 일원으로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 비행선 이외에도 ‘윙슈트’, ‘제트팩’ 등 다양한 비행 탈것이 준비될 예정이다.

김형준 블루홀 PD는 “상대 진영의 비행선을 급습해서 조종사를 처치하고 비행선을 파괴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길드의 공중요새를 차지하는 공성전 콘텐츠도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한 캐릭터 외형뿐만 아니라 능력치, 장비, 스킬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단일 타깃의 스킬을 광역 스킬로 발전시키거나, 얼음 속성 마법을 불 속성 마법으로 바꿀 수 있다. 자신의 레벨에 맞게 상대하는 몬스터의 레벨도 조절할 수 있다. 향후에는 유저 성향에 맞게 퀘스트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필드에 건설하는 개인 소유의 주거지는 생산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맡는다. 자신만의 집을 장식하는 하우징 시스템이 마련되며, 씨앗을 심거나 몬스터를 탈것이나 애완동물로 바꿀 수 있는 앞마당도 구현된다.

필드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월드퀘스트’가 펼쳐진다. 숨바꼭질, 레이싱, 데스매치, 배틀로얄 등 20여종 이상의 월드퀘스트가 준비됐다. 김 PD는 “MMORPG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웃고 즐겨야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월드퀘스트를 마련했다”며 “비공개 테스터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블루홀은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쇼 ‘지스타 2017’에서 ‘에어’의 첫 시연 버전을 공개한다. 12월 13일에는 첫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CBT)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PD는 “MMORPG의 기본을 바탕으로 남다른 재미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했다”며 “CBT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시행착오가 경험으로 쌓이면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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