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블리즈컨 2017, 수많은 화제 속에 성황리 폐막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축제 ‘블리즈컨 2017’이 3만명이 넘는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4일(현지시각)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로 제 11회째를 맞은 블리즈컨 2017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현지 시간으로 11월 3일과 4일 이틀간 진행됐다. 특히 올해 블리즈컨은 미식축구장 21개에 맞먹는 규모를 자랑했다.
 
블리자드는 이번 블리즈컨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부터 ‘오버워치’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까지 거의 전 게임에 대해 신규 소식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e스포츠 대회들과 유명 록밴드 뮤즈의 폐막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블리즈컨 2017은 전세계에서 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운집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으며, 가상 입장권을 통해 전세계 170여개국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한국 선수들 ‘오버워치-히어로즈-스타2’ 우승 차지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여러 종목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먼저 ‘오버워치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작년에 이어 우승컵을 차지, 세계 최강의 타이틀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에서는 한국 선수들인 이병렬(Rogue)과 어윤수(soO)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이병렬이 우승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의 경우 한국의 MVP Black이 유럽의 Fnatic을 상대로 전략적인 팀 플레이를 보여주며 우승,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블리즈컨 기간 중 특별히 개최된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한국의 ‘Kranich’ 백학준 선수가 6연승을 거두며 ‘Grimestreet Grifters’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프로토스 김택용(Bisu)과 저그 이제동(Jaedong)의 이벤트 매치가 펼쳐져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 발표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블리자드의 대표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의 일곱 번째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특히 개막식을 통해 공개된 시네마틱 영상은 호드와 얼라이언스 사이의 치열한 전투를 예고했다. 여기에 오리지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가제)’에 대한 내용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하스스톤’은 신규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미궁’을 공개하고 오는 12월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코볼트와 지하 미궁을 통해 게임에는 신규 무료 싱글 플레이어 게임 모드인 ‘미궁 탐험(Dungeon Runs)’과 135장의 신규 카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2’는 ‘자유의 날개’ 캠페인과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 ‘공허의 유산’ 멀티플레이어 유닛들이 모두 포함 된 멀티플레이어 래더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스포츠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시즌형 콘텐츠인 워 체스트 시즌 2와 인기 게임 모드 중 하나인 협동전 및 멀티플레이어에 대한 다양한 업데이트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시공의 폭풍에 등장할 새로운 영웅 ‘알렉스트라자’와 ‘한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오버워치’에는 신규 지원가 영웅 ‘모이라(Moira)’와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점령/호위 전장인 ‘블리자드 월드(Blizzard World)’, 그리고 오버워치의 영웅 라인하르트의 젊은 시절을 다룬 단편 애니메이션 ‘명예와 영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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