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미궁’ 개발자 인터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카드게임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 미궁’을 출시한다.

블리자드는 3일(현지시각)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7’에서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 미궁’을 오는 12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규 확장팩을 통해 하스스톤 플레이어들은 아제로스 지하의 던전을 탐험하며, 135장의 새로운 카드를 얻을 수 있다.

‘하스스톤’의 벤 브로드 디렉터와 용우(우용진) 수석 프로듀서는 블르지컨 현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벤 브로드 디렉터는 “‘코볼트와 지하미궁’은 클래식 던전 여행에 대한 하스스톤 팀의 연애편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확장팩에서는 게임에서 최초로 전설 무기가 하나씩 추가된다”며 “확장팩에서 추가된 카드들과 새로운 싱글모드 모두 재미있기에 유저들이 많이 찾아주실 것이라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용우(우용진) 수석 프로듀서는 “어렸을 때부터 던전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고, 하스스톤 팀 멤버들도 그러한 판타지가 있다”며 “우리가 사랑하는 던전 판타지 롤플레이를 다른 분들도 사랑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코볼트와 지하 미궁’을 통해 플레이어들은 9개의 직업 전용 전설 무기 중 하나로 스스로를 무장할 수 있으며, ‘코볼트와 지하 미궁’ 출시된 후 처음 ‘하스스톤’에 접속하면 이 전설 무기 하나가 무료로 주어진다.

여기에 ‘하스스톤’의 새로운 무료 싱글 플레이어 게임 모드인 ‘미궁 탐험(Dungeon Runs)’도 추가된다. ‘미궁 탐험’에서 플레이어들은 기본 직업 덱으로 시작해 무작위로 선정되는 점차 강력해지는 우두머리들을 상대하게 된다. 탐험은 완전 무료이며, 카드도 주어진다.

이들은 ‘미궁 탐험’에서 실제로 플레이어들이 던전에 들어가서 보물을 찾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용우 프로듀서는 “미궁 탐험의 8개 보스를 이기게 되면, 그 카드뒷면을 준다”며 “우리가 해 봤는데 매우 도전적인 난이도다. 카드 뒷면을 얻을 수 있다면 프라이드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벤 브로드 디렉터는 전설 무기에 대해 “각 직업의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에 신경을 썼다”며 “사제나 마법사는 전사와 달리 무기로 적을 후려치는 느낌은 아니다. 전사와 같은 직업은 강한 공격을 하는 느낌을 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용우 프로듀서는 “우리가 4년 정도 하스스톤을 만들어 왔는데, 예전에는 많이 플레이하다 지금은 쉬는 분들이 있다”며 “또 새롭게 하스스톤을 플레이하고 싶어도, 3~4년 된 카드들을 모으지 않아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궁탐험 모드는 자신의 카드와 상관없이 무료로 카드를 얻어서 재밌는 덱을 짤 수 있는 모드”라며 “예전에 플레이하던 분들이 다시 오셔서 즐겨주시고, 새로운 분들도 플레이해 보시면 분명 하스스톤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하스스톤’을 매일 플레이하지 않는 유저들도 게임의 재미를 놓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확장팩에서도 로그인만 하면 새로운 카드를 주는 것도 그러한 의미다. 벤 브로드 디렉터는 “임무를 완수하면 무료 팩을 제공하고, 덱을 짜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기존에는 한 게임을 한 뒤 게임을 하지 않는 분이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이 적용되자 다시 게임 즐기는 모습 확인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용우 프로듀서는 “이번에 만든 미궁 탐험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저들의 많은 피드백을 부탁했다. 그는 “새로운 걸 만들면서 하스스톤이 더욱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하스스톤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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