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콘텐츠는 그대로, 편의성과 게임성은 살린 ‘라그나로크 제로’ 출시

[라그나로크 제로를 개발 중인 성기철 총괄PD]

1세대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가 옛 추억을 잔뜩 머금은 클래식 버전으로 되돌아온다. 2002년 첫 출시한 ‘라그나로크’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그라비티는 3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그라비티 미디어 컨퍼런스 2018’을 열고, 연내 사업 성과와 향후 라인업을 발표했다. 공동 개발한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에 이어, 온라인게임으로는 ‘라그나로크 제로’를 핵심 타이틀로 전면에 세웠다.

성기철 그라비티 개발 총괄PD의 발표에 따르면 해외에서 ‘라그나로크’의 클래식한 서버를 재론칭한 결과, 평균 동시접속자가 3배 이상 늘어났다. 그라비티는 유저들의 호응에 맞춰 처음부터 업데이트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담아 ‘라그나로크 제로’를 올해 11월 출시할 계획이다.

‘라그나로크 제로’는 60레벨, 1차 직업, 공성전, 룬 미드가츠 왕국 등 클래식한 설정에 초점을 맞췄다. 초보자 지원도 강화된다. 140레벨까지 레벨 별로 진행 가능한 퀘스트가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기존 온라인게임의 이점은 가져오면서 과거의 추억에 잠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담았다는 게 성기철 총괄 PD의 설명이다.

특히 ‘모든 장비의 랜덤 옵션화’로 기존 버전과 차별화를 뒀다. ‘라그나로크 제로’는 다양한 옵션의 장비 아이템, 사냥시 자연스럽게 장비 수급, 랜덤 옵션 장비 드랍시 별도의 이펙트가 나타난다. 필드 한 곳에 집착하는 사냥터 밸런스와 게임 내 재미 모두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또 ‘라그나로크 제로’는 기존 ‘라그나로크’와 별도의 클라이언트, 로그인이 필요하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리뉴얼 이전을 추억하는 유저들을 위해, 추억의 콘텐츠는 그대로 갖고, 튜토리얼와 유저인터페이스, 퀘스트 등에서 개선된 편의성과 진화된 게임성을 지녔다.

성기철 총괄PD는 “해외에서 재론칭을 시도하면서 라그나로크에 대한 유저들의 염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라그나로크 제로는 업데이트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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