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기’ 운영 ‘삼성 갤럭시’, WE를 3세트 연속 쥐어짰다

삼성 갤럭시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서 특유의 운영 전략으로 중국의 WE를 쥐어짰다.

삼성은 29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4강에서 중국의 WE를 세트 스코어 3대 1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인해 롤드컵 결승은 한국의 SKT와 삼성이 대결을 벌이며, 한국은 롤드컵 2013년부터 5년 연속 우승컵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1세트에서 삼성은 밴픽에서 실수를 범했다. ‘자야’, ‘라칸’을 모두 WE에게 내어준 삼성은 봇 라인에서 우위를 가져오지도 못했고, 탑과 정글, 미드 라인이 모두 쉽게 무너졌다. 글로벌 골드 격차에 이어 바론 버프까지 모두 WE에게 빼앗긴 삼성은 첫 번째 세트를 패배로 시작했다.

첫 번째 세트에서 뼈 아픈 일격을 맞은 삼성은 2세트에서 각성했다. 2, 3, 4세트 연속 승리를 거둔 것이다. 삼성은 2세트에서 ‘바루스’를 선택한 ‘룰러’ 박재혁의 폭발적인 대미지와 잔나를 선택한 ‘코어장전’ 조용인의 환상적인 세이브 덕분에 WE를 압도. 첫 번째 세트의 치욕을 되돌려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 삼성은 특유의 쥐어짜는 운영 전략을 펼쳤다. 23분까지 양 팀의 글로벌 골드가 근소한 차이만 났다. 하지만 바론 앞에서 WE가 열은 무리한 한타에서 삼성은 미드, 탑, 정글러까지 잡아내며 대승. 바론까지 획득한 삼성은 곧바로 WE의 진영으로 쇄도하지 않고, 외곽과 오브젝트에 집중하며 더욱 격차를 벌였다. 또 다시 한타 승리와 2번째 바론까지 얻은 삼성은 WE의 3억제기까지 모두 파괴하고 운영으로 승리를 거뒀다.

4세트 역시 삼성의 ‘탈수기’ 운영이 가동됐다. 삼성은 극초반 ‘코어장전’, ‘엠비션’, ‘크라운’의 3인 조합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획득했지만, 탑 라인에서 3명이 죽는 대참사를 맞았다. 하지만 14분 봇 라인 한타에서 대승, 전세를 간신히 따라 잡았다. 삼성은 25분 바론을 간신히 획득하고 WE를 쥐어짜기 시작했다. 미드, 봇, 탑 라인의 모든 타워를 파괴할 때까지 삼성의 운영은 계속됐고, 확실한 승리가 예상될 때 벌인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한중대결이 펼쳐진 롤드컵 4강전은 SKT에 이어 삼성까지 모두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 이번 롤드컵 결승은 2014년 챔피언 삼성과 2013년, 2015, 2016년 챔피언 SKT의 대결로 오는 11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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