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간 보내신 분들에 대한 위로, 가정 내 병폐 제거 기대”

레진코믹스에 연재된 웹툰 ‘단지(작가 단지)’가 ‘2017 오늘의 우리만화’로 선정됐다.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으로 웹툰 ‘단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늘의 우리만화’는 한국만화의 치열한 오늘을 전망하고 내일을 보여준다는 취지로 제정된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만화상이다. 올해는 레진코믹스 ‘단지’를 비롯해 ‘며느라기’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아, 지갑놓고 나왔다’ ‘캐셔로’가 선정됐다. ‘단지’는 지난해 완결 후 올 봄 시즌2가 종이책으로 출판됐다.

‘단지’는 어릴 적 부모형제의 학대와 차별 속에 성장한 젊은이가 독립 후 씁쓸하게 가족을 되돌아보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작가의 자전 고백성 작품으로, 가정 내 학대와 차별에 대한 작가의 기억과 이를 극복하려는 모습에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5년 여름 연재 이후 지금까지 조회수가 1600만을 넘어서고 있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단지’는 지난해 비슷한 아픔을 가진 독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시즌2를 연재했다. 전작인 ‘시즌1’이 작가의 자전적 고백이었다면, ‘시즌2’는 독자들의 사연을 작가가 대신 전해주는 형식이다.

단지 작가는 “시즌1 연재 때 ‘나도 어린 시절 학대나 폭력 속에 컸던 슬픈 성장 과정이 있었다’고 공감을 표시해 오신 독자들이 의외로 많았다”며 “시즌2는 이처럼 평소 어디에도 꺼내놓지 못한 상처를 가지신 분들을 위해 연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웹툰 ‘단지’가 수많은 ‘단지’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동시에 우리 사회에서 가정 내 폭력 문제를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의 우리만화’ 시상식은 11월 3일 제17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선장작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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