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1월 14일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 돌입

펍지주식회사의 인기 온라인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스팀 유저와 국내 카카오 이용자들이 함께 즐기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2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퍼블리싱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1월 14일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에 돌입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3월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대한민국 게임 사상 전례가 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고, 앞으로도 그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를 더 많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서비스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는 이날 “우리는 누구도 걷지 못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전 세계 1800만 유저들과 앞으로의 길을 더 가기 위해 9월 사명을 펍지 주식회사로 바꿨다”며 “배틀그라운드가 잠깐 유행 게임이 아니라, 게이머들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11월 14일 다음게임 포털 내에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전국 다음게임 프리미엄 PC방을 통해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를 통해서 다시 한번 PC방의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스팀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로 서비스된다. 서버 역시 카카오게임즈 이용자들과 글로벌 이용자들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통합 서버로 운영된다. 카카오톡을 이용한 친구초대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스팀과 동일한 3만 2천원이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사업총괄 이사는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면 기본적으로 서비스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펍지는 개발조직에 가깝기에 저희는 서비스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보다 좋은 서비스를 위해 운영, 마케팅 측면에서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박택곤 이사는 “다음게임 가맹 PC방은 전국에 1만 2천개 정도인데, 한국 대부분의 PC방을 커버하고 있다”며 “어느 PC방을 가더라도 마음껏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콘텐츠는 동일하지만 연출 장면을 수정한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용가’ 버전도 선보인다. 셧다운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해, 2018년 1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15세 버전 서버를 어떤 형태로 분리를 시키느냐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를 진행 중이며, 결정이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정식 서비스는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김창한 대표는 “연내에 출시하려고 하는데 이미 날짜가 연말로 가고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굉장히 죄송스럽게도, 7개월이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워낙 많은 유저들이 들어와 안정성 문제 등에 대해 커버가 힘들었다”며 “조만간 테스트 서버에서 신규 맵 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는 기본적으로 높은 PC 사양을 요구한다. 김창한 대표는 최적화를 묻는 질문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최적화가 무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요즘 나온 게임이라 스펙이 높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의 공정성 때문에 나무나 풀 등을 마음대로 줄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저희가 엑스박스원을 통해 출시를 하기에, 거기에 돌아가는 수준으로는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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