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정식 출시… 개발사 슬레지해머게임즈의 조 살루드 AD 인터뷰

14년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FPS게임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14번째 타이틀 ‘콜오브듀티: 월드워2(Call of Duty: WW2)’가 11월 3일 정식 출시된다. 슬레지해머게임즈가 개발하고 액티비전이 배급하는 이번 작품은 2차세계대전을 다루고 있으며, 한글화를 거쳐 PC,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으로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23일 서울 강남구 플라시보스튜디오에서 플레이스테이션4용 ‘콜오브듀티: 월드워2’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슬레지해머게임즈의 아트디렉터 조 살루드가 참석해 게임의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조 살루드는 게임개발 경력 15년의 베테랑으로, ‘데드스페이스’, ‘모던워페어3’ 등에 참여했다.

‘콜오브듀티: 월드워2’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44년부터 1945년까지 미군 제1보병사단(Big Red One)이 오마하 해변에서 독일 베를린 심장부까지 진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둡고 잔혹한 전쟁의 단면을 투영하면서도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유럽의 곳곳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캠페인의 주인공은 텍사스 마을 출신의 19세 이병 레드 대니얼스다. 시골에서만 살다가 처음으로 외국에 가서 전쟁과 맞닥뜨리는 허술한 캐릭터다. 지난 타이틀들이 모든 일을 척척 해내는 초인적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은 것과 비견된다. 색다른 방식으로 전개되는 내러티브에 중점을 뒀다.

조 살루드 AD는 “이번 타이틀의 목표는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뿌리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전쟁의 참상을 새로운 세대의 게이머들에게 알리는 한편, 전쟁의 희생자들을 다시 한번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와 복식 등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종군기자들이 찍은 사진자료와 역사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당시 자료들은 모두 흑백이었기 때문에 콘셉트 아티스트들은 색상, 구도, 세트디자인을 재구성해야 했다. 아트팀은 콘셉트아트를 제작하기 위해 프랑스를 직접 방문해 당시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지금까지 보존중인 마을을 둘러보기도 했다.

멀티플레이 모드로는 기존에 제공하던 모드 외에 ‘전쟁모드’와 ‘본부모드’가 추가됐다. ‘전쟁모드’는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는 모드다. ‘본부모드’는 본부 지역에서 친구들과 만나 서로 경쟁하거나 전력을 뽐내는 소셜허브네트워크기능을 제공한다.

‘콜오브듀티’ 시리즈에서 전통적으로 제공해왔던 ‘좀비모드’도 존재한다. 이번 모드의 이름은 ‘나치좀비’로, 독일의 설화를 바탕으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 살루드 AD는 “콜오브듀티 시리즈 사상 가장 무서운 좀비모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으로 서비스되는만큼 사지가 절단되는 연출도 그대로 담아냈다. 조 살루드 AD는 “2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 최대한 여과없이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제가 작업한 프로젝트 중 최고의 게임이라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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