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8강서 C9 잡고 4강 진출…삼성 갤럭시와 정면 승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중국의 WE가 난타전 끝에 북미의 C9을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에 오른 WE는 한국의 삼성 갤럭시와 맞붙게 된다.
WE는 22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롤드컵 8강전에서 C9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는 풀 세트 접전이 펼쳐진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진행됐다.
1세트는 WE가 기분 좋게 역전승으로 가져갔다. 경기 초반 C9의 4인 합류에 WE의 봇 라인이 위기에 빠지고, 전체적인 스노우볼로 작용해 불리함의 연속이 시작됐다. 하지만 WE는 연이은 한타 대승으로 큰 격차를 따라잡고 간신히 역전승에 성공했다.
2세트와 3세트는 C9의 완벽한 라인 장악에 WE가 모두 내어줬다. C9은 1세트 역전패에 휘말린 상황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았다. 봇 라인에서 이득을 스노우볼로 최종 승리까지 이어냈다. 특히 C9은 3세트에서 밴픽에서부터 WE의 전술을 간파, 최대한 이익을 가져갔다.
하지만 4세트부터 WE가 다시 살아났다. 4세트에서 WE는 초반 라인전에서 C9을 강하게 밀어 붙였다. C9이 초기 스노우볼을 최종 승리까지 쉽게 잇지 못한 점을 WE는 그대로 답습하지 않았다. 한타, 오브젝트 모든 면에서 유리한 WE는 25분만에 C9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세트는 ‘불타는 향로’ 메타에 집중한 WE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WE는 전형적인 AD에 초점을 맞춘 향로 메타를 최대한 활용했다. WE는 AD ‘미스틱’을 보호하는 밴픽과 한타에서도 AD를 보호하는 전략을 펼쳤다. 미스틱은 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연이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33분에 C9의 넥서스는 파괴됐다.
WE의 4강 진출로 롤드컵은 한중 국가 대결이 성사됐다.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롤드컵 4강전은 RNG와 SKT, 삼성 갤럭시와 WE가 맞붙는다. 향로 메타에 집중된 LPL과 전통 롤드컵 강호 LCK의 대결이 펼쳐져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