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유럽 미스핏츠 상대로 풀세트 접전 승리

[SKT 페이커 이상혁 선수(사진=OGN 방송 갈무리)]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SK텔레콤 T1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딛고 승리했다.

SKT는 2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롤드컵 8강전에서 미스핏츠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간신히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트 스코어는 역전에 역전을 기록하며, 마지막 5세트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연출했다.

1세트에서 SKT는 페이커 이상혁을 위시한 모든 라인에서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불과 25분만에 미스핏츠의 넥서스까지 파괴한 SKT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SKT는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SKT는 2, 3세트에서 미스핏츠 강력한 역공을 맞았다. 블리츠크랭크, 레오나 등 롤드컵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챔피언을 선택한 미스핏츠는 2, 3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SKT를 탈락 직전까지 몰아 붙였다.

4세트에서도 마찬가지다. SKT는 미드 2차 타워, 억제기 타워까지 위태한 상황에서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그림 같은 한타를 대승. 이어진 미드 한타에서도 SKT는 미스핏츠의 4명을 제압하는 대승으로 바론까지 이어내며 간신히 역전극을 만들었다.

풀세트 접전이 벌어진 5세트는 누가 끝까지 집중력이 유지하느냐 싸움이었다. SKT는 후니 허승훈을 스플릿 푸쉬, 나머지 4인은 바론 방어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미스핏츠는 미드라이너 파워오브이블이 극 대미지 세팅으로 SKT를 여러차례 위험에 빠트렸다.

화염의 드래곤 3중첩까지 모두 미스핏츠에게 내어준 SKT는 패색이 짙어졌다. 다만 초반 포탑 철거로 간신히 글로벌 골드를 앞섰다. 킬 포인트, 드래곤 중첩은 모두 미스핏츠가 앞섰다. 승부는 36분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갈렸다.

SKT는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블랭크 강선구가 장로 드래곤을 스틸에 성공, 공격력이 높아지는 버프의 효과를 바탕으로 미스핏츠를 절망으로 몰아 넣었다. 경기 후반 한타 대승의 효과로 SKT는 미스핏츠의 넥서스까지 그대로 진격했고, 킬 포인트 6대 6인 상황으로 승리를 거뒀다.

롤드컵 본선 토너먼트는 8강전에서 19일 삼성 갤럭시에 이어, 20일 SK텔레콤 T1이 승리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전 진출에 성공한 삼성 갤럭시와 SK텔레콤 T1은 각각 남은 8강전 승리 2팀과 오는 28일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결승 티켓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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