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싱 축소’ 4:33 “블레이드2 서비스는 변동 없다”

모바일게임사 네시삼십삼분(4:33)이 퍼블리싱 사업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퍼블리싱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으며, 서비스 중인 퍼블리싱 게임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16일 4:33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퍼블리싱 사업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진행 중이던 퍼블리싱 계약도 중지된다. 대신 4:33은 자회사들을 중심으로 한 자체 개발작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4:33 내부에서 인력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블레이드’ 등의 게임 퍼블리싱으로 성장한 회사인 만큼, 상당수 인원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소싱을 책임졌던 박영호 공동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다만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과 액션스퀘어의 ‘블레이드2’ 등의 기대작들은 변함없이 서비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4:33 관계자는 “이미 계약된 게임들에 대해서는 개발사들과 개별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당장 모든 퍼블리싱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신규 퍼블리싱 계약은 없을 것이며, 점진적으로 퍼블리싱작들이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는 퍼블리싱 보다는 자체 개발 위주의 개발사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활’ ‘회색도시’ ‘수호지’ 등을 선보여온 4:33은 2014년 텐센트와 라인에서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급성장했다. 2014년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와 ‘영웅’을 성공시켰으나, 이후 뚜렷한 흥행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영 상태가 악화됐다.

현재 신작 액션 RPG ‘블레이드2’와 ‘DC언체인드’의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4:33 관계자는 “‘블레이드2’와 ‘DC언체인드’의 서비스는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레이드2’ 개발사 액션스퀘어는 권준모 4:33 이사회 의장이 운영하는 개인회사 프라즈나글로벌홀딩스가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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