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캣 스튜디오 ‘프로젝트MV’ 정체는 마블 IP라는 주장 제기돼

넥슨의 자회사 데브캣 스튜디오가 마블코믹스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넥슨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캣 스튜디오가 글로벌 유명 IP를 활용해 개발중인 ‘프로젝트MV’의 정체는 마블코믹스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2D 실사 애니메이션을 사용한 TCG(모바일트레이딩게임)로, 현대를 배경으로 삼았다. 출시일정 등 기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프로젝트MV’는 올해 초 데브캣 스튜디오가 관련 개발 인력을 모집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김동건 데브캣 본부장은 “누구나 알만한 글로벌 IP와 제휴했다”며 “(MV가) 마비노기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게임업계에서는 “MV가 마블(Marvel)의 약자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마블코믹스 IP는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모바일게임사들에게 흥행보증수표 중 하나로 꼽힌다. 넷마블게임즈도 마블코믹스 IP를 활용한 ‘마블퓨처파이트’로 해외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자회사 카밤과 손자회사 타이니코도 마블코믹스 IP로 만든 게임으로 해외시장을 겨냥했다.

한편 데브캣 스튜디오는 2015년 정통 모바일 TCG ‘마비노기 듀얼’을 출시하며 TCG 시장에 진출했다. TCG 시장에서는 블리자드의 ‘하스스톤’, 사이게임즈의 ‘섀도우버스’, 코나미의 ‘유희왕 듀얼링크스’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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