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스트리머 1만명 슈퍼스타가 강추 추석 한가위 100% 게임즐기기는?

풍월량은 누구나 인정하는 게임방송 트위치 코리아 최고의 스트리머다. 다른 방송에서는 ‘BJ(Broadcasting Jacky)’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추석 명절 연휴다. 트위치는 매월 5억명 이상(2017년 기준)의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게임 방송 플랫폼이다. 풍월량은 트위치 트리머계의 슈퍼스타다.

숫자로만 보면 어마무시하다. 트위치 팔로워 16만 명, 유튜브 팔로워 23만 명, 방송 스트리밍시 1만명 이상 시청을 기록한다. 그에게 10여일 한가위 황금연휴를 게임방송으로 100배로 즐기는 법을 물어보았다. 질문 방법은 개인방송투를 빌렸다.

■  ‘풍형이 와서 트위치가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Q(질문). 트위치는 채팅방 화력도 강하고, 의견이 정말 많다. 그리고 채널마다 채팅창 분위기가 다 다르다. ‘풍형이 와서 트위치가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말도 있다. 풍월량의 채팅방의 화력과 분위기를 소개해달라.

A(답). 방송 채팅창은 게임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다. 못할 때나 답답할 때는 채팅창 분위기가 훈수 및 극딜(한자어 극(極)과 게임용어 Damage dealing의 합성-축약어. 던전의 보스나 강력한 상대에게 일순간 모든 힘을 다하여 피해를 입힌다는 뜻) 채팅이 많아진다. 때문에 좀 어지럽기도 하고 분위기 좋을 때는 또 좋다. 다양한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 그런지 여러 가지 모습일 때가 많은 것 같다. 물론 화력도 답답할 때 더 높아지는 것 같다.

Q. 트위치 유저들, 일명 ‘트수’들은 게임을 열렬히 좋아한다고 유명하다. 스트리밍 때 어떤 기준으로 플레이 할 게임을 정하는지 궁금하다.

A.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나와 시청자 모두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인가?’다. 그 다음은 일반적으로 신작이나 유저 혹은 나의 ‘재미’ 위주의 콘텐츠를 선정하는 편이다.

■ 내 인생의 게임 ‘워크래프트’...배틀그라운드 스팀 1위 이유 있다

Q. 요즘 대세가 된 ‘배틀그라운드’를 처음 접했을 때 어떤 필이 왔나. 이렇게 스팀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나? 최근 배틀그라운드 스트리머로 성가를 날리고 있다.

A.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전부터 관심 있는 작품이었다. 블루홀 측에서 한국 스트리머들이나 유명 프로들을 초청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재밌는 게임 이라고 생각했다. 스팀 1위까지 달성 할지는 몰랐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Q. 개인방송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박지성 축구와 ‘워크래프트’ 방송 때문이라는 인터뷰를 보았다. ‘내 인생의 게임은 워크래프트다’라고 생각하고 있나. ‘와우(월드오브워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A. 인터넷 방송은 박지성 축구 때문에 접한 건 맞다. 그 이후로 다양한 방송을 보다가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하면서 심심해서 ‘나도 방송을 해보면 어떨까?’ 해서 방송을 시작했다. 그 이후로 ‘워크래프트’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워크래프트’를 처음 접했을 때 그 신비하고 즐거운 기억은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Q. ‘롤(리그오브레전드)’이 출시하던 무렵 다니던 회사(인벤)를 그만둬도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때와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나?

A. 롤이 한국에 출시되기 전 북미에서 한창 유행할 때 저도 롤 방송을 시작했다. 또한 그때쯤 인벤에 입사했다. 인벤을 다니면서 다른 개인방송이 더 커지는걸 보고 나와서도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도움과 노력이 필요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

■ 팬들이 좋아하는 말 ‘엽엽’...‘풍월주인한량’ 줄여 ‘풍월량’

Q. 인터뷰 댓글 중에 인상적인 것이 ‘과장된 리액션을 해도 어색하지 않은 스트리머’라는 말이 있다. 유저들과 소통하는 개인만의 노하우는 뭔가.

A. 개인적으로 과장된 ‘리액션’은 잘못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시청자와 친구처럼 생각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장점으로 부각되는 것 같다. 최대한 채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한다. 시청자들과 같이 게임을 해나가는 느낌을 주는 게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부분인 것 같다.

Q. 풍월량 이름에서는 '한량끼'가 느껴진다. 마치 낭만가객 같은 느낌이다. 풍월랑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지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게임 이외 좋아하는 것은 뭘까. 축구인가?

A. 자주 쓰던 닉네임은 ‘윈드’였다. ‘워크래프트’ 캐릭터 생성 당시, 영어 닉네임이 진부하여 새롭고 멋있게 짓고 싶었다. 개인적인 꿈인 ‘한량’을 넣어서 탄생한 것이 ‘풍월주인한량’. 줄여서 ‘풍월량’이다. ‘바람과 달을 벗삼아 술을 즐기는 한량’이라는 뜻이다.

물론 게임 이외에 다른 것도 좋아한다. 영화나 만화-드라마 등 시청하는 것도 좋아한다.

Q. 가끔 술 먹방을 할 때도 있다. 스트리머로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달라.

A. 술먹방을 할 때 가끔 시청자 분들과 전화연결을 진행한다. 서로 취해서 아무말 대잔치했던 기억이 있다. 서로 한 가지 주제로 다른 이야기를 했는데 신기하게도 말이 통했다.

Q.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 표현, 그리고 흥분지수가 가장 높이 치고 올라갈 순간은 언제냐?

A.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은 방송 시작할 때 마이크 테스트 겸 하는 "엽엽" 이라는 행동이다. 흥분지수는 방송 시작할 때 어이없게 죽었을 때나 어이없게 게임을 잘 했을 때인 거 같다.

■ ‘침착맨’님 섯다 방송-트게더 커뮤니티, 추석 꿀팁 추천

Q. 올해는 추석 연휴가 10여일로 길다. 추석에 대한 추억으로 떠오른 것은 뭔가? 황금 연휴 중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운다. 그리고 세대별로 나누어 즐기는 놀이가 다르다. 젊은 세대들에게 추천할 게임들을 소개해달라.

A. 추석에 딱히 추억이라고 할 건 없다. 이번 추석이 굉장히 긴데 추석엔 역시 섯다나 윷놀이 정도가 기억난다. 추석이라고 딱히 추석용 게임이 있는지 모르겠다. 추석엔 아마 긴 연휴인 만큼 각 자 본인들이 하던 게임을 더 집중해서 하지 않을까? 추석맞이 이벤트도 게임사마다 진행하기 때문이다.

Q. 추석 연휴를 행복하게 할 게이머들이나 일반 트위치 팬들이 트위치를 접속해서 가장 재미있게 즐기는 ‘꿀팁’ 3개만 소개해달라. 그리고 트위치와 친해지는 특급 비법도 전수해달라.

Q. 꿀팁이라고 할 게 있을지 모르겠다. 추석 연휴에 트위치에 재밌는 방송이 많을 것 같다.

‘침착맨’님이 진행하시는 섯다 방송도 있을지도 모르고! 그 외 재밌는 스트리머분들도 많으니 골라가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방송을 여러 개 켜놓고 시청해도 되고 게임을 즐기면서 봐도 된다.

혹은 심심하면 본인도 직접 스트리밍을 해보며 추석을 재미있게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방송이 어렵지가 않고 의외로 엄청 적성에 맞을지도 모른다.

트위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트위치 커뮤니티인 트게더로 가시면 여러 스트리머 게시판과 팁 그리고 클립영상들도 올라와있으니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추석 재밌게 보내시고 긴 연휴 트위치와 함께!! 즐거운 연휴 보내기 바란다.

풍월량 프로필
-1982년생
- 트위치 팔로워 16만 명 이상 보유 / 유튜브 팔로워 23만 명 이상 보유한 스타 스트리머
- 방송 스트리밍시 1만명 이상 시청
- 전 아프리카 TV BJ
- 2016년 10월부터 트위치 스트리머/파트너로 활약
- 트위치 첫 방송일에 시청자 2만명 이상 기록
- 한국 트위치 채널 중 가장 많은 팔로워와 평균 시청자수 보유
- 10년 이상 베테랑 스트리머
- ‘스펠렁키’라는 인디게임이 인생 게임
- 최근 배틀그라운드 방송으로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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