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직효, 인기 먹방 콘텐츠 크리에이터 총집합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가 찾아왔다. 부침개, 전, 송편 등 명절음식이 풍성한 한가위는 다이어트의 암흑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차 방심하는 순간 고칼로리 음식을 폭식하게 된다. 맛있으면 0칼로리라고? 세상에 그런 건 없다.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면 먹방으로 대리만족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복스럽게 음식을 먹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보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 올해 추석 다이어트에 힘이 되어 줄 인기 먹방 크리에이터들을 살펴봤다. 구독자 수는 유튜브 9월 기준이다.

■ 먹방계의 1인자, 벤쯔

먹방 좀 본 사람 중에 벤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깔끔한 외모와 매너있는 말솜씨를 갖춘 벤쯔는 한국 최고의 먹방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방송을 챙겨보는 해외 팬들도 많다. 유튜브 구독자 수만 172만명. 압도적인 숫자다.

그는 앉은 자리에서 5~6인분을 가볍게 먹는다. 살이 찌지 않는 게 놀라울 정도. 전국 곳곳의 맛집을 공격(?)하는 ‘밴쯔로드’를 방송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일본의 세계적인 먹방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키노시타 유우카와 합동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 요리 크리에이터, 소프

구독자 수 7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소프는 먹방 분야에서 특별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음식을 먹는 모습에만 집중하는 반면, 소프는 음식을 직접 요리하는 과정부터 그 음식을 먹는 모습까지 모두 보여준다. 독특한 콘셉트 덕분에 인기가 많다.

소프는 호텔조리학과 출신으로, 한 때 요리사 꿈을 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요리 솜씨가 뛰어나다. 그의 방송을 보고 있으면 당장 주방으로 달려가 요리를 하고 싶은 충동이 인다. 요리 레시피도 배우고 맛있게 먹는 모습도 보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 인성과 식성 모두 갖췄다, 엠브로

남들보다 늦은 시기인 2015년 아프리카TV에서 먹방을 시작한 엠브로는 신사적인 방송 태도와 엄청난 식성으로 인기돌풍을 일으켰다. 방송 첫해 아프리카TV 신인상을 수상하고, 그 다음해 파트너BJ로 선정됐다. 아프리카TV 먹방만 놓고 봤을 때는 1인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53만명이다.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투시 조영 검사를 통해 자신의 위 크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놀랍게도 일반인보다 1.5배 더 늘어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 때 헬스트레이너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금은 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튜브 여성 먹방 1인자, 슈기님

2014년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시작한 슈기님은 유튜브에서는 구독자 57만명을 확보하며 여성 중에서는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먹방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아름다운 외모와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으로 인기를 얻었다. 아프리카TV의 유명 BJ 철구가 조직한 ‘비글즈’에 합류했다가 탈퇴했다.

먹는 음식의 양은 다른 BJ들처럼 압도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1인1닭’ 정도는 가볍게 클리어한다. 특히 맛있게 먹을 때 내는 소리가 매력적이라는 평이 많다.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도 좋아해서 게임방송을 진행하기도 한다.

■ 먹방계의 조상, 왕쥬

2010년 방송을 시작한 왕쥬는 개인방송에서 먹방 붐을 일으킨 장본인 중 하나다. 방송을 하다가 배고파서 치킨을 시켜먹었는데, 맛있게 먹는 모습에 감명한 시청자들이 먹방을 전문적으로 해보라고 조언한 것. 털털한 콘셉트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유튜브 구독자는 38만명이다.

남자친구와 합동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지난 7월에는 임신 소식을 알렸다. 최근에는 먹방 이외에도 메이크업 방송이나 보이는 라디오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입은 짧지만 많이 먹는다, 입짧은 햇님

유튜브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입짧은 햇님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예 먹방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엄청나게 많이 먹지만 입이 짧아서 한가지를 많이 못먹는다.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까지 골고루 먹는 모습을 방송하기에 보는 재미가 있다. 동안의 외모와 조곤조곤하면서도 친절한 말솜씨가 인상적이다.

입짧은 햇님의 방송 시청자 대부분은 여성들이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을 때 방송을 보면서 식욕을 달랜다고 한다. 대리만족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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