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게 통해 급성장, 도쿄게임쇼에 대형 부스 '눈에 확'

지난 20~23일 4일 동안 열린 TGS2012에서는 ‘모바일게임’이 약진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모바일기업 '그리(GREE)'는 TGS 현장에 중앙홀에 대규모 부스를 꾸몄다. 플레이스테이션(PS) 부스 바로 옆을 차지, 대대로 콘솔쇼로 알려진 도쿄게임쇼를 변화를 실감하게 했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회사가 하나가 글룹스(gloops)였다. 도쿄게임쇼에 첫 참가했음에도 그리에 맞서 삼국지 배틀’, ‘프로야구 카드’, ‘가디언 브레이크’와 같은 신작을 공개했다.

특히 행사기간 중에는 모바게 운영사인 일본의 대표 모바일게임사 DeNA와 협약을 맺고 한국과 중국, 유럽시장에 신규 게임을 론칭한다는 계획을 밝혀 글로벌 게임업계로부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1일 넥슨재팬은 모바일게임에서의 영역 확대를 위해 현지 모바일 게임사 '글룹스'의 지분 전량을 365억엔(약 5231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글룹스는 어떤 회사인가? 2005년 자본금 2600만엔(약 3억7260만원)으로 설립되었다. 2010년 현지 유명 소셜게임 플랫폼 '모바게'를 통해 게임을 선보인 이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실제 2010년 6월 결산 이 회사의 매출은 1억500만엔(약 15억4800만원)에서 2012년 237억5500만엔(약 3404억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00만엔(약 7200만원 적자)에서 58억5500만엔(약 839억1200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우 넥슨재팬 대표는 "넥슨은 글룹스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앞으로 글룹스와 함께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에게 더 재미있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재팬은 지난 6월에도 일본의 중견 모바일게임사 '인블루'의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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