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땅: 듀랑고’, 내년 1월로 출시 연기 발표…이은석 디렉터 공식 사과

넥슨의 모바일 샌드박스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가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출시는 2018년 1월이 될 전망이다.

넥슨은 당초 21일부터 ‘야생의 땅: 듀랑고’의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10월 중 국내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왓스튜디오의 이은석 디렉터는 ‘야생의 땅: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출시일 연기를 발표했다.

그는 “갑자기 죄송한 말씀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듀랑고의 마지막 완성도를 높이는데 더 전념하기 위해, 2주 전에 발표한 일정을 변경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예정했던 사전예약은 진행하지 않고, 이후에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며 “오픈일은 마지막 완성도를 더 높여 내년 1월경으로 재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개발 초기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또 당시 모바일에서 구현된 국내 최초의 대작 샌드박스형 게임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출시 연기의 이유는 게임 안정성과 콘텐츠 추가를 위해서다. 이은석 디렉터는 “7월부터 해외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을 발견했다”며 “오픈 전에 게임의 안정성을 더 확보하는 작업을 하면서, 기존 콘텐츠를 다듬거나 새 콘텐츠를 추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랫동안 기다려주시는 여러 유저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사전예약 개시 당일에서야 일정 변경을 말씀드리게 되어 더욱 면목이 없다.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인지 며칠간 회의를 하고, 어젯밤 늦게까지도 고민했다”고 전했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현대의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워프해 온 플레이어들이 생존을 위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스토리다. 플레이어들은 생존, 탐험, 사냥, 사회 건설 등 자유도 높은 샌드박스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은석 디렉터는 “더 기다리시게 해드려 죄송하지만, 결국은 더 재미있고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최선을 다해 만드는 것이 저희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유저들의 이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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