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2종 출시 임박, 블록버스터로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한국 대표 모바일게임사인 게임빌이 블록버스터 대작 두 게임을 들고 글로벌 시장을 공습한다. 

‘비밀의 병기’인 대작 MMORPG ‘로열블러드’와 유명 IP를 활용한 기대작 ‘아키에이지 비긴즈’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 대표 스마트폰 게임 스테디셀러 ‘별이되어라!’를 비롯한 기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 기존 게임에다 신병기를 장착한다는 포부다.

게임빌은 오랜 기간 투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통해 자체 개발력과 퍼블리싱 노하우를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빌은 2017년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QoQ) 299억원(-1.1%), -25억원(적자축소) 전망한다. 하지만 신작 기대감으로 주가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 가능하다. 두 게임의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 게임빌, 흥행 갈증 ‘아키에이지 비긴즈’-’로열블러드’로 풀겠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에서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8.6% 성장한 4.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그 주역은 ‘리니지M’과 ‘리니지:레볼루션’ 등 모바일 MMORPG들이다.
 

게임빌은 하반기 대표 게임으로 ‘로열블러드(Royal Blood)’와 ‘아키에이지 비긴즈(ArcheAge Begins)’를 출격시킨다. 

‘로열블러드’는 100명이 넘는 우수한 자체 개발 인력이 투입된 중세 판타지 기반의 MMORPG다. 세계 최초로 ‘전 세계 시장에서 통할 모바일 MMORPG’ 배출을 목표로 2년 넘는 기간 동안 노하우를 총동원해 왔다.

한국 모바일 MMORPG 최초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이 전면 적용된 ‘돌발 임무’ 콘텐츠를 통해 MMORPG 본연의 재미를 제공한다. 100대 100 규모의 RVR(진영전) 전투, ‘태세 전환 시스템’ 등으로 게임성을 극대화했다. 유니티의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아시아 투어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게임으로 이 게임을 꼽기도 했다.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모바일 영웅 수집형 3D MORPG로 웨스턴 시장까지 겨냥했다.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해 한 차원 높은 그래픽과 개성있는 캐릭터 표현, 연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모바일게임 최초로 적용하는 ‘플립형 전투 방식’으로 전투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 전민희 작가가 참여한 ‘아키에이지’ 연대기 원작의 스토리와 세계관은 물론 PC 원작에서 볼 수 있던 30여 종의 다양한 영웅들이 등장한다.

무엇보다 북미, 유럽에서의 인기, 특히 러시아 국민 게임으로 불리며 현재까지도 인기를 고수 중인 온라인게임의 원작을 모바일’로 웨스턴 시장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 17년 내공 글로벌 리딩사, 굵직한 라인업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게임빌은 창립 초기부터 강산도 두 번이나 바뀔 정도의 시간, 17년 간 오롯이 모바일게임 한길로 걸어왔다.

글로벌 시장도 남보다 앞서 진출했다.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모바일게임은 모바일게임다워야 한다’는 철학으로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독창적, 창의적 게임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자회사 ‘서머너워즈’로 글로벌 스타 게임을 서비시하고 있는 컴투스와의 시너지를 통한 ‘글로벌 모바일게임사 넘버 원’을 향한 큰 꿈을 꾸고 있다. 두 회사는 이례적으로 전 세계 시장에 방대한 규모의 유저 풀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요소 요소에 거점을 마련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이경일 흥국증권 연구원은 “전략 RPG, MMORPG, 전략 시뮬레이션,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되면서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우선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케이지 비긴즈와 로열블러의 흥행 여부가 턴어라운드의 단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빌은 2018년 1분기까지 11종의 모바일 신작이 출시한다. 이중 ‘로열블러드’을 비롯한, 턴제 전략 RPG ‘엘룬’, ‘게임빌 프로야구’, ‘피싱마스터2’ 등의 자체 개발작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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